문 대통령 "6·25 참전용사·코로나19 영웅 함께 기억"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현충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현충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이날 추념식 행사장에 6·25 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민주유공자, 코로나19 순직공무원의 유족과 함께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글귀인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을 인용하며 추념사를 시작했다.

추념사의 상당 부분은 6·25 전쟁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데 할애됐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분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역사에 새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6·25 참전 영웅인 김홍일 장군과 장철부 중령, 임춘수 소령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6·25 전쟁에 참전한 간호장교 3명도 소개했다.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외손녀이자 국군간호사관학교 1기 출신으로 참전한 이현원 중위를 거론하며 "자신의 공훈을 알리지 않았지만 2017년 러시아 동포 간담회에서 뵙고 오늘 국가유공자 증서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원 씨는 추념식에 직접 참석했다.

또 6·25 전쟁 때 백골부대 간호장교로 복무한 '독립군의 딸' 고(故) 오금손 대위, 역시 간호장교로 6·25 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고 김필달 대령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이름도, 계급도 남기지 못한 3만2천여 유격군들의 공적도 함께 발굴하고 기리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영웅들도 언급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과정 중 순직한 고 신창섭 전주시청 주무관, 고 피재호 성주군청 사무관을 거론하며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전용사의 손녀인 이혜민 소위를 비롯해 코로나19 사태 때 임관과 함께 대구로 향했던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졸업생 75명도 언급, "국민에 커다란 용기와 자부심을 줬다"고 했다.

나아가 20만명 이상의 국군 장병이 헌신적으로 코로나19와 맞섰다고 소개하고 "국군통수권자로서 국민과 함께한 우리 장병들이 참으로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현충일 추념식에는 모든 애국의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평범하지만 위대한 국민의 희생을 국가가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념식은 당초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 방역이 강화되면서 장소를 대전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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