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을' 홍의락·김승수·이영재, 민심 집합소 '운암지' 혈투

인물론 vs 정권심판론…홍 "지역발전 위해 3선 필요"
김 "북을 변방 아닌 중심으로"…이 "검증된 인물이 국회 가야"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일 운암지수변공원을 찾아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일 운암지수변공원을 찾아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승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4일 운암지수변공원을 찾아 연설을 하고 있다. 김승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4일 운암지수변공원을 찾아 연설을 하고 있다.
이영재 정의당 후보가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영재 정의당 후보가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15 총선 대구 북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승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하루 간격으로 운암지수변공원을 찾아 선거전 첫 유세를 펼쳤다.

홍의락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2일 곧장 운암지수변공원을 향했다. 북구 구암동에 위치한 운암지수변공원은 남녀노소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 '강북의 수성못' 또는 '칠곡 민심의 집합소'로 불린다.

국회에서 구암동 고분군을 국가사적 제544호로 지정하는 데 앞장섰던 홍 후보는 "3선 의원이 된다면 지역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운암지에서 처음으로 유세를 하는 건 주민들께 우리 지역이 변화하고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어서다"라며 "구암동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을 비롯해 함지산 일대가 관광자원화되고 있다. 앞으로 발전이 계속되기 위해선 집권 여당의 3선 의원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으로 선거운동을 대체한 김승수 후보는 이튿날인 3일 오후 운암지수변공원을 찾아 첫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오늘 제가 정치인생 시작하며 첫 거리 연설을 700년 역사의 운암지에 한다. 평생 오늘을 기억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선 경선을 통해 최종 통합당 후보가 된 자신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무능 그리고 정책실패는 통합당이 심판해야 하고 그 선봉에 제가 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새로운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말로만 떠드는 정치인이 아닌 일로 말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북을을 대구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운암지수변공원에서 만난 주민들은 인물론과 정권심판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30대 한 주민은 "홍의락 의원이 묵묵히 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아 한 번 더 찍어주고 싶다"고 말한 반면, 60대 한 주민은 "이번엔 무조건 통합당 후보로 찍는다"고 했다.

한편 2~3일 선거운동 장소로 각각 팔달교와 칠곡네거리를 택한 이영재 정의당 후보는 조만간 운암지수변공원을 찾아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북구의회 재선 의원을 지낸 이 후보는 대구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북을에서 선전을 기대했다.

이 후보는 "지역사회에서 검증된 인물이 국회를 가야 민심을 실질적으로 대표할 수 있다. 김승수 후보는 지역에 연고도 없고 홍 후보도 지난 8년간 존재감 자체가 없었다"며 "저야말로 민의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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