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차 경선, '현역 강세' 속 원외 김민석·이해식 승리

현역 10명 중 8명이 '생환'…현역 vs 청와대 출신 대결서 현역 승리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를 결정할 경선 첫 결과에서는 예상대로 현역 의원들이 원외 인사들을 꺾으며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1차 경선 첫 번째 개표 결과를 보면,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가 맞붙은 지역구 10곳 중 8곳이 현역 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서울 영등포을과 강동을에서는 원외 인사가 현역 의원의 아성을 꺾으며 기염을 토했다.

민주연구원장 출신인 김민석 후보는 영등포을에서 재선 현역 의원인 신경민 후보에게 승리했다.

15·16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당선됐던 김 후보는 이번 경선 승리로 지역구 탈환의 기회를 마련했다.

김 후보는 경선 승리 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20년 만에 정치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며 "많이 변했고 많이 준비했다. 돌아온 아들답게 제대로 하겠다. 영등포와 대한민국에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동을에서는 당 원외 대변인이자 강동구청장 출신인 이해식 후보가 3선 현역 의원인 심재권 후보를 이겼다.

이 후보는 구청장 출신으로 지역 조직이 탄탄하고 인지도가 높다는 강점을 내세워 심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을 꺾었다.

일각에서는 승리한 원외 인사는 가점 요소가 있고 패배한 현역 의원은 감점 요소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당 선관위는 가·감점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등수만 공개했다.

두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역 의원이 원외 인사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의 '친문' 인사와 현역 의원 간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경기 남양주을에서는 현역 의원 김한정 후보가 청와대 인사비서관 출신 김봉준 후보를 제압했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현역 안호영 후보가 유희태 후보를, 제주 제주을에서는 현역 오영훈 후보가 부승찬 후보를 각각 이겼다.

충남 논산·계룡·금산 현역 김종민 후보도 양승숙 후보를 꺾었고, 당진 현역 어기구 후보도 한광희 후보에 승리했다.

당 최고위원인 현역 의원 설훈 후보는 부천 원미을의 3인 경선에서 서진웅·서헌성 후보를 모두 누르고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충북 제천·단양에서는 이후삼 후보가 이경용 후보에게, 울산 북구에서는 이상헌 후보가 이경훈 후보에게 각각 승리해 2018년 6·13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한걸음 늦게 입성했던 현역 의원들도 모두 경선 강세를 보였다.

원외 인사 간 대결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위력을 발휘했다.

대구 달서을에서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허소 후보가 김위홍 후보에게 이겼고, 경남 창원 마산 합포에서도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박남현 후보가 박종호·이현규 후보와의 3인 경선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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