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주중 컷오프 명단 발표…TK 현역 좌불안석

공천농단·진박논란 연루 의원들 밤잠 못 이룰 듯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와 예비후보 면접을 앞두고 스트레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와 예비후보 면접을 앞두고 스트레칭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에 나설 자유한국당 지역구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가 이번 주 중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 공천배제(컷오프)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구경북(TK) 의원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번 주에도 지역구 공천신청자 면접심사를 이어간다. 17일 충청·강원·제주, 18일 부산경남, 19일과 20일 TK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가공모 참여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는 20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보통 하루에 80명가량 면접심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TK의 경우 모두 115명(경쟁률 4.6:1, 추가공모 제외)이 신청해 하루로는 일정을 마칠 수 없어 부득이 20일까지 면접심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20일 면접에는 추가공모 신청자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권에선 한국당 공관위가 20일 면접심사 마무리할 즈음에 최초 컷오프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수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창당이 여론의 호응을 얻기 위해선 '도로 한국당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해갈 수 있는 공천혁신 성과를 내놔야 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컷오프 명단 발표로 바람몰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진박논란을 야기하며 공천농단을 부추긴 현역의원과 박근혜 정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향후 당에 부담될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칼질로 여당과의 혁신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총선 초반 주도권을 잡으려 할 공산이 크다"며 "TK 현역 의원 가운데도 유탄을 맞을 인사들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에 TK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존영(사진) 반납 주장과 해장국집 연대로 진박논란을 부채질한 인사들이 최우선 컷오프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를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서울 종로구에 출마시킨 공관위가 가시적인 혁신성과를 내려고 못할 조치가 뭐가 있겠느냐"며 "TK는 당의 강세지역인데다 전국 평균보다 약 두 배에 가까운 신인들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라 공관위가 선명성을 드러내기에 더없이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한국당의 TK에 대한 인적쇄신은 혁신공천을 과시하는 차원과 세력교체의 일환 등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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