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 "왕산광장 명칭, 시민공청회서 결정된거 아냐"

공원명칭은 네이밍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했다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친손자 허경성·이창숙 씨가 왕산광장 및 누각 명칭 변경을 반대하며 지난달 20일 구미시청 현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병용 기자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친손자 허경성·이창숙 씨가 왕산광장 및 누각 명칭 변경을 반대하며 지난달 20일 구미시청 현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병용 기자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은 구미 산동면 산동물빛공원 내 광장·누각 명칭 변경 논란(매일신문 10월 15일 자 12면 등)과 관련, 명칭 변경이 지난해 시민공청회에서 결정됐다는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장 시장은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시민공청회 자료를 살펴본 결과, 알려진 내용과 달리 왕산 광장·왕산루 등으로 명칭을 결정한 사실이 없었고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했다.

이어 장 시장은 "2016년 1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공원 명칭을 정하기 위해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같은 해 9월 왕산광장과 왕산루로 명명했다"면서 "시민단체는 2016년 7월 왕산광장과 왕산루, 왕산 허위 선생 가문 14인 동상이 결정됐다고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산동물빛공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58억원을 들여 3만106㎡에 물빛나루와 광장, 전통누각, 놀이시설 등을 갖춘 근린공원이다.

2016년 9월 시민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네이밍 선정위원회에서 예스구미광장을 왕산광장으로, 누각을 왕산루로 각각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산동주민협의회가 왕산루와 왕산광장을 산동루와 산동물빛광장으로 각각 변경하고, 동상은 왕산기념관으로 이전 설치할 것을 구미시에 요청했고 이에 따라 올해 3월 구미시가 광장·누각 명칭을 산동물빛광장과 산동루로 바꾸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1855~1908) 선생의 유족과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광복회 대구시지회, 구미경실련 등이 광장과 누각 명칭 변경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왕산 허위 선생 친손자 허경성(93) 씨는 부인과 함께 지난달 20일 구미시청 앞에서 '2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달 14일에는 광복회 대구시지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산동물빛공원 내 광장과 누각의 명칭을 원안대로 '왕산광장'과 '왕산루'로 환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명칭 변경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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