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의 '경제 기초체력 튼튼'이 가짜뉴스"

SNS 통해 경제 관련 대통령 발언 작심 비판

유승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매일신문 DB 유승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매일신문 DB

경제학 박사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대구 동을)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인식을 강하게 질타했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고 한 문 대통령 발언을 향해 "대통령이 만든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것이다.

14일 유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들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은 튼튼하다'는 말을 무슨 주문처럼 외우더니, 이젠 대통령까지 나서 펀더멘탈을 기초체력으로 번역해 가며 우리 경제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했다.

이는 전날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문 대통령은 경제위기론에 대해 "근거 없는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 과장된 전망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잠재성장률 하락을 근거로 들며 문 대통령 발언을 꼬집었다.

유 의원은 "잠재성장률이 1990년대 이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1997년 IMF위기 이후만 보더라도 정권이 바뀌는 5년마다 1%p(포인트)씩 잠재성장률은 추락해 왔다. 마치 한국경제의 어두운 미래를 카운트다운 하듯이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5→4→3→2 이렇게 추락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1%대, 0%대 잠재성장률에 곧 진입하게 되고 머지않아 마이너스로 추락할 거라는 게 대다수 경제학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 기초체력은 매우 허약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또 "경제와 안보는 나라의 기둥인데, 보수와 진보 누가 정권을 잡든 5년마다 1%p씩 기초체력을 까먹는 기막힌 현실을 직시하고 이 늪에서 한국경제를 건져내는 방법을 찾아 나서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이 경고와 제안을 가짜뉴스라고 하지 않길 바란다"며 "'기초체력이 튼튼하다, 평화경제로 일본을 단숨에 따라잡는다,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허풍과 착시야말로 국민을 위험으로 내모는 진짜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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