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위기' 황교안, 日보복 대응 고리로 '돌파구' 모색하나

黃 "정치적 계산 없다"…'대통령과의 회담' 카드 던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일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일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안팎의 악재에 휩싸여 리더십 위기에 놓였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일본 경제보복 대응의 전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 대여 정치공세에 치중하던 태도에서 탈피해 국회 차원의 '초당적 대응'을 주도하려는 모습이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가 당이 처한 위기 탈출구로 대통령과 회담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황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회담의 형식마저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일대일 회동만을 고집한 데서 사실상 5당 대표까지 포함하는 대통령과의 회동을 수용하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한 지 닷새 만이다.

황 대표가 이처럼 전향적인 자세로 대통령 회담을 제안한 것은 현 위기상황 타개를 '선제적으로' 주도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비상 총력대응 체제에 나선 정부에 적절히 힘을 실어주면서 제1야당 대표로서 위기 해결의 '이니셔티브'를 적극 쥐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 국민적 관심사인 대일 이슈에 있어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일 경우 제1야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이미지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전략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 자신을 둘러싼 '리더십 위기론'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국회직과 당직 배분을 놓고 해묵은 계파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각종 말실수까지 겹치면서 당 안팎에서도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속속 나왔다. 황 대표 개인 지지율과 당 지지율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당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회담 제안 배경에 대해 "어떤 정치적인 계산이나 목적을 갖고 이번 대통령 회담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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