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일본 공세 맞서 외교戰 시동…'美 지렛대' 통할까

文대통령, 김현종 워싱턴 급파…靑 "日조치가 美에 악영향 준다는 점 설명"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사태를 돌파하기 위한 외교전을 서두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30대 기업 초청 간담회를 가진 뒤 통상 전문가인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미국 워싱턴DC로 급파했다.

김 차장은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비롯한 행정부 관계자들과 의회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라는 질문에 "그 이슈도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국제규범을 어긴 것은 물론, 미국의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득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차장의 방미 목적에 대한 질문에 "일본 수출규제를 포함해 한미 간 현안을 협의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장관 역시 전날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한일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는 상황이 악화하지 않기를 희망하며 일본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 국장도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했으며 롤런드 드 마셀러스 미 국무부 국제금융개발국장,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청와대와 정부가 대미 외교행보에 나선 것은 미국이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상대로 한 양자협의 노력 역시 계속하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일특사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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