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 경쟁 붙은 여야, 안으론 속도전 밖으론 신경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이명수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이명수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선을 위해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는 여야가 안으로는 속도전을 내는 한편 상대방에 대해서는 비난 수위를 높이는 등 신경전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3월 일찌감치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이명수 의원이 임명됐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도 인재영입위원회 조기 출범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원장은 이해찬 당대표가 직접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은 사회 각계각층 명망가 중심의 인재영입을 추진하는 반면 민주당은 주로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한국당은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명수 의원은 최근 "당대표가 직접 나서 인재영입을 맡으면, (영입인사 공천을) 책임지라는 얘기가 안 나오겠나. '인재영입=공천'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며 "당장 민주당 현역 의원들부터 신경이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당도 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 자칫 선거 조기 과열이 될 수 있고, (인재영입이) 공천 조건으로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안 한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당도 한국당의 인재영입 방식에 냉소적 반응이다.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KBO) 국제홍보위원과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이재웅 쏘카 대표 등을 포함한 170여 명의 인재영입 리스트를 흘린 한국당을 두고 "당사자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정치권으로의 영입은 당사자의 인생을 180도 바꾸는 일이다. 예민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게 돼 조심스럽게 진행되기 마련"이라며 "그런데 (한국당처럼) 언론에 보도되면 본의 아니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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