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다가오면서 TK 보좌진 움직임도 분주

강효상·정종섭, 인재 모시기 경쟁
강석호·김석기·임이자, 수석 보좌관 지역구 상주 중

JTBC 드라마 '보좌관'의 한 장면. JTBC 드라마 '보좌관'의 한 장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 일부 국회의원실은 선거 맞춤형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수석 보좌관이 지역구에 상주하며 민심을 다잡는 등 보좌진 사회도 선거 체제로 바뀌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회 보좌진 채용 시장 '최대어'는 이상택 전 보좌관이다. 이 전 보좌관은 이완영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호흡을 맞췄던 인물이다. 그는 최근 이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FA(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지역 정치권에서 이 전 보좌관을 현재 'FA 최대어'로 꼽는데, 그가 선거 판세 분석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강효상 한국당 의원(비례·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과 정종섭 한국당 의원(대구 동갑) 등 TK 초선 의원 두 명과 타 지역 의원 한 명 등이 '러브콜'을 보내며 '모시기'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재선을 위해 지역 사정에 밝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최근 4급 보좌관 한 명을 내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강효상 의원실도 최근 수석 보좌관이 사직했다.

한국당 최경환 의원(경산)실의 박재홍 수석 보좌관도 '시장'에 나오면 여러 곳에서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박 보좌관은 보좌진 생활은 물론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는 등 경험이 풍부해 당 안팎으로 인맥이 두텁고 정보력이 좋다는 평을 듣는다.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에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11일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하급심 판결을 확정하면 최 의원은 의원직을 잃고 박 보좌관도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보좌관 출신 한 인사는 "국정감사 때는 날카로운 질의서를 만들 수 있는 보좌관이, 예산 철에는 지역구 예산 확보 능력이 탁월한 보좌관이 각광받는다. 20대 국회 3년차도 하반기에 접어든 만큼 선거법과 공천 관련 정보에 밝고 공약 발굴, 지역구 조직 관리에 탁월한 '선거형' 보좌관 몸값이 자연스레 오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김석기(경주)·임이자(비례·상주군위의성청송 출마 예정) 의원실처럼 수석 보좌관이 의원실을 비우고 지역구에 머무르며 주민과 만나고 민원을 접수하는 등 바쁜 '영감'(보좌진들이 국회의원을 부르는 말)을 대신하는 예도 있다.

한 보좌관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영감이 인사 다녀야 할 행사가 많아지는데 모두 다니기 어렵다. 이럴 때 서울에서 수석 보좌관이 대신 왔다고 하면 최소한 예의는 지킬 수 있다"며 "선거판이 벌어지고 서울에서 온 사람이 보좌관이랍시고 이런저런 조언을 하면 당협 인사들과 손발이 안 맞을 수도 있는데 미리 친분을 쌓으면 그런 부작용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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