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한국당 의원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당시 바다 평온했다"

'파도 높아 식별 어려웠다는 군 당국 설명은 거짓'이라고 주장

자유한국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김영우 단장과 의원들이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 발표 이후 거듭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주, 이철규, 김영우, 정종섭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김영우 단장과 의원들이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 발표 이후 거듭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주, 이철규, 김영우, 정종섭 의원. 연합뉴스

정종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동갑)은 7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과정에 대한 군 당국의 발표를 믿을 수 있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북한 목선의 동해 상 대기 및 입항 당시 기상 상황에 대한 군 당국의 설명이 기상청과 현저하게 다르기 때문에 군의 설명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북한 목선이 동해에 대기 또는 삼척항으로 입항할 때 동해의 평균 파고는 0.2~0.5m로 잠잠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평균 파고 1.5~2m였다는 군 당국의 주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서 3.3㎞ 떨어진 곳에서 머무른 지난달 14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이 목선과 직선거리로 2㎞쯤 떨어진 기상청 부이(바다에 띄워 해상 기상 등을 측정하는 장비) '삼척'에서 측정한 값은 최대파고 0.5m, 평균파고 0.2m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삼척항에서 직선거리로 40여㎞ 떨어진 기상청 해양기상 부이 '동해'에 측정된 최대파고는 1.1m, 평균파고는 0.5m에 불과했다.

정 의원 측은 "먼 바다와 가까운 바다 모두 당일 파도는 잔잔했다는 점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반면 앞서 군 당국은 지난달 17일 언론설명을 통해 "당시 기상조건이 파고가 1.5~2m였다. 북한 선박 높이가 1.3m"라며 기상조건 때문에 북한 목선을 식별하기 어려웠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3일 국회에서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해상작전을 하고 있는 실제 함정에서 지속적으로 1~2m(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종섭 의원은 "기상청 부이가 북한 동력선으로부터 불과 2km 남짓함에도 불구하고 군은 작전기상이 더 정확하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며 "지난 3일 국방부가 발표한 '셀프조사' 결과는 오히려 더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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