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박원순 광화문 천막 전쟁 2라운드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서울시는 7일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 하라는 대집행계고장을 발부한 상태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서울시는 7일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 하라는 대집행계고장을 발부한 상태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하고, 서울시는 7일 오후까지 철거하라고 통보하면서 '천막전쟁' 2라운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6일 오후 5시 50분쯤 광화문광장에 천막 4동을 새로 설치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이유로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옮긴 지 8일 만이다.

전에 천막이 있던 광화문광장 남쪽은 서울시가 3억6천만원을 들여 대형화분 100여 개를 들여놓았다. 우리공화당은 이를 피해 광장 북쪽에 천막을 설치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에 7일 오후 6시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대집행 계고장을 발부했고, 철거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만약 폭력사태가 발생하면 박 시장이 못 견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7일 오전부터 서울시의 강제철거에 대비해 각지에서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며 "서울시가 지난번(6월 25일)처럼 용역 동원 등 강제철거에 나서면 유혈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우리공화당은 천막 투쟁을 접는 조건으로 두 가지를 내걸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매일신문 기자에게 "2017년 3월 10일 태극기집회 중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5명이 사망했는데 이에 대한 진상조사와 6월 25일 용역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천막을 철거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는 물러설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과거 백남기 농민이 사망했을 때도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까지 하고 경찰이 사과도 했는데 왜 5명이나 사망한 우리의 요구는 이렇게 묵살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그동안 계고장을 몇 차례 보낸다든지 스스로 철거하기를 기다렸지만, 이제는 이렇게 폭력성이 완전히 증명된 상황에서 (지난번처럼) 그렇게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광화문 일대에 우리공화당 천막은 광화문광장에 4개동, 청계광장에 2개동, 세종문화회관 앞에 6개 동이 있다.

관련기사

AD

정치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