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TK에서도 공정한 공천 통해 이길 수 있는 후보들을 찾아내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치 초년생답지 않았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자유한국당 대표실에서 만난 그는 시종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고 '친박(親朴) 중용' 논란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피해가는 모습도 나타내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 자리에 앉자마자 "오늘이 며칠이죠"라는 물음부터 내놨다. 3월 13일이라는 대답을 듣자 "업무를 시작한지 열하루가 됐습니다. 열하루만에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대표 자리에 출근한 지 불과 열흘여 만에 매일신문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마련했을 만큼 "지역 정서에 신경쓰고 있다"는 의미로 들렸다.

슬그머니 자랑부터 내놓은 황 대표는 수십년 켜켜이 경력을 쌓은 공직자답게 꼼꼼하게 메모를 하면서 침착하게 답변을 내놨다. "황교안이 정치초보? 퉁도 잘치고, 녹록지 않다." 박지원 의원이 이달 초 황 대표를 평가했던 발언이 떠올랐다,

- 한국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은 총선 때마다 세대 교체가 크게 이뤄진 '물갈이 우선 지역'이었다. 이번에도 TK에 이같은 원칙이 적용되는지?

▶지역에 따라 공천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 방향은 역시 TK에서도 공정한 공천을 통해 이길 수 있는 후보들을 찾아내 총선을 치르는 것이다. 구체적인 부분은 실무적인 것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이길 수 있는 공천이다. 그런데 대구경북은 전통이 있는 지역 아닌가? 그런 유권자들의 정서도 감안해야 한다.

- 인재풀을 강화하기 위한 공천 방안이 있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한 공천을 통해 이길 수 있는 우리의 대표 후보를 내놓는 것이다. 바른 공천을 하는 정당에 인재들이 모일 것이다. 개인의 계파가 아니라 이길 수 있는 공천이다. 그렇게 하면 당이 총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 표가 올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준비하겠다. 또 공천 관리위원회는 혁신적이고 역량있는 공천관리위원회로 구성할 것이다. 정말 좋은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공관위를 구성하겠다. 최고위원 지명도 지금은 급한 게 아니다. 천천히 하려고 한다. 틀을 짜는 것보다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 선거제도 개편을 둘러싸고 여야간 갈등이 첨예하다.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선거제도 개편은) 정치의 기본틀을 바꾸는 것이다. 의석이 많다고 해서 일반 정당들이 모여서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선거 관련된 법안들이 여야간에 합의 없이 처리가 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회의원을 뽑는 문제인데 일방적이라면 민주적이지 못한 것이다. 이런 논의가 전부 정당을 위한 논의지, 과연 국민을 위한 논의인가? 한국당은 300명 국회의원을 270명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없애는 방안을 갖고 있다.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민들의 바람을 반영한 개정안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국회의원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 비례대표? 내가 뽑는 국회의원은 아니지 않나? 내가 뽑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 최근 이뤄진 당직 인선이 친박(親朴) 일색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한국당 의원이 113명이다. (질문을 던지면서) 친박이 몇명인가? (몇명이라는 개괄적 답을 듣고는) 범 친박이 70명? 비박이 30~35명쯤인가? 그러면 소위 친박이라고 분류된다고 해서 이 사람들은 일하면 안되나? 35명만 일해야 하나? 의원이 113명인데 30여 명만 일하고 나머지는 다 손을 놓고 있어야 하나? 국민들이 뽑아준 의원들이다. 나는 친박이 누군지 정확히 모른다. 내가 지금 정치하러 들어온 지 며칠 안 됐는데 그 사람들 성향을 다 분석했겠나? 과거에 그런 성향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누가 친박인지 한 10명 정도는 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그 분들은 기용되지 않았다.

친박 많이 기용됐다 안됐다 이런 부분은 구태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런 것을 하지 말자. 자유한국당에 계파는 이제 없다. 계파 얘기하면 징계하겠다. 책임 묻겠다. 내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그런 의지를 보였다. 국민들을 위해 일하자. (계파를 따지는) 논의 자체가 무익한 것이다. 제가 인선 기준 세우면서 '이 사람은 어느 계파니까 어떻게 쓰자'가 아니라 역량으로 판단했다. 해외에 대한 견문 있는 분은 예를 들어 재외동포위원장 만들고 이런 식이다. 계파는 청산해야 할 구습이다.

- 한국당에 대해 아직 정신 못 차렸다는 지적도 여전히 있다. 그런가?

▶기본적으로 제일 많이 지적하는 말씀은 집안끼리 좀 싸우지 마라, 다투지 마라다. 싸우지 않는 것, 그게 사실은 출발점이다. 우리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 출발점, 그리고 이를 고치는 출발점이 싸움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요즘 와서는 저희들 싸움 얘기 안 들리지 않나? 그렇다면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 신뢰를 얻어가려면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유한국당의 앞으로 방향,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첫째, 싸워 이기는 정당이다. 과거엔 우리끼리 싸웠다는 것이 비난의 원인이었다. 이제 싸우면 이기는 정당이 되자, 이런 목표로 일하고 있다.

정부의 폭정을 막아낼 수 있는 싸움이다. 폭정을 극복해낼 수 있는 절차, 그리고 특위를 만들어 싸워 이기는 정당이다.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는 싸움을 해야 국민들 신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둘째는 역량있는 대안정당이다. 대안을 가지고 얘기해야지, 싸움만 한다고 해서, 무너뜨린다고 해서 무언가가 세워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대안을 얘기해서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 세번째 목표는 미래가 있는 정당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싸워 이기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발전도 필요하다. 과거 몇 년동안 싸우느라 미래 준비를 못했다.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대다수 국민들이 슈밥 회장이 (4차산업혁명에 대해) 얘기한 부분만 들었지 자세한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 선진국에 비해 4차 산업 혁명 추진 실적이 아주 낮다. 이런 것들에 대해 우리가 준비를 해야 한다. 청년들이 꿈을 갖고 뛰는 새로운 세상, 이런 미래 준비를 할 것이다. 미래를 꿈꾸는 정당이 되고, 싸워 이기고 역량있는 대안도 마련해 나가면서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한 두달내에 바뀌지 않겠지만 머지 않은 시일 내에 될 것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인터뷰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종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앞으로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탈원전으로 가장 고통받는 것은 국민들이다. 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초기 어젠다로 크게 내놨을 텐데 이제 탈원전이란 말을 안 쓴다. 국민들을 호도하는 것이다. 국민들 목소리에 의해 움직일 수밖에 없다. 탈원전이 국민들 피해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1조원 넘게 흑자를 보던 한전이 불과 1년만에 손해보는 적자 기업이 돼버렸다. 탈원전의 폐해를 우리가 아주 강력하게 알려드리고 있다.

우리가 함께 하면 국민과 언론이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시간은 걸릴 수 있겠지만 탈원전이라는 잘못된 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탈원전의 문제점을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탈원전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벌써 43만 명이 서명했다고 한다. 정책 서명으로서는 유례가 많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서명했다. 탈원전 정책의 폐해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이 앞장서서 탈원전의 폐해를 알리고 폐기를 촉구하는 노력을 할 것이다.

-역시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4대강 보(洑) 해체 시도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

▶많은 돈을 들여 4대강 사업을 했는데 또 돈을 들여 철거를 하려고 한다. 수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이 고려되지 않고 4대강 보 철거를 추진한다는 것을 알린다면 국민 저항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입법 투쟁을 하려고 한다. 입법 투쟁을 위해서는 의석수가 필요하다. 쉽지 않다. 그렇지만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한 하려고 한다. 현장 투쟁도 하고, 원내에서도 투쟁하고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다. 무리하게 해체해 버리면 단기적으로는 막을 수 없다.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실정이 아니라 폭정을 하고 있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무리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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