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출신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시장 출마 기지개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경북여고 졸업 TK 출향 인사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청장 중 유일한 통합당 소속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제공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서초구청 제공

조은희(사진) 서울 서초구청장이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미래통합당 후보로 기지개를 켜는 형세다. 그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청장 중 유일한 통합당 소속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초구를 제외한 모든 곳을 싹쓸이했다.

최근 조 구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초구가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절반 인하 정책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많지는 않은 감액이지만 현행 재산세 제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가구 1주택자 재산세는 낮추는 것이 올바른 조세정책"이라며 "주택 문제를 징벌적 과세로 해결하려는 것은 번지수가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조 구청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조 구청장은 지난달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군은 비교적 참신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믿음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언급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전까지 언론 접촉도 자제했으나 이 무렵부터 "서울시를 발판으로 대권 꿈을 꾸지 않는 엄마 시장이 필요하다"는 인터뷰도 하는 등 대외 접촉면도 늘리고 있다.

조 구청장은 청송에서 태어나 경북여고를 졸업한 출향인사이다. 기자 출신인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청와대 비서관을, 2010년에는 서울시 첫 여성 부시장을 지냈다. 여름이면 횡단보도와 교통섬에서 볼 수 있는 대형 그늘막은 조 구청장이 처음 시도해 전국으로 퍼진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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