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월세" 윤준병, 알고보니 서울에 주택·오피스텔 보유

지역구 전북 정읍서 반전세 생활…"누굴 놀리나” 여론 뭇매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송옥주 환노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송옥주 환노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가 뭇매를 맞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나도 월세살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가 또다시 거센 비판을 받은 것이다. 윤 의원은 서울에 주택과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가 훨씬 저렴한 지역구에서 반전세로 집을 얻어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일 "월세로 전화되는 것은 매우 정상적으로 나쁜 현상이 아니다"는 주장을 내놨다. 정부·여당의 임대차 3법으로 "전세가 곧 사라질 것이고 임차인들이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요지의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반박하려는 의도였다.

윤 의원을 향해 "당신도 월세살이 해 봐라", "다주택자라서 세상물정 모르는 것인가"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윤 의원은 3일 "많은 분들의 월세체험 충고 감사하다"며 "집을 투기나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아파트 투기 없이 30년 넘게 북한산 자락의 연립주택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살아왔다. 지금은 월세도 살고 있다.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답변을 달았다.

윤 의원의 답변이 나오자 "누구 놀리나, 지역구(전북)에 주소 옮긴 거 갖고 '월세 몸소 실천?"이라고 꼬집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윤 의원은 지역구인 정읍에서 반전세를 사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윤준병 의원실과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해 5월 이후 정읍시 연지동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윤 의원은 전용면적 59㎡(17.8평) 규모인 이 아파트를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50만원 수준으로 장기 계약했다. "월세를 산다"던 윤 의원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과 퇴직 후 사용할 7평짜리 업무용 오피스텔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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