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해는 휴가를 가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국회 여야 지도부의 휴가 일정은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휴가를 가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대부분 휴가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계획된 휴가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계획된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후에 휴가를 갈 것인지 여부도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다르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대부분 휴가를 떠나거나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29일 세종 자택과 전남 여수 등지를 방문하며 여름휴가를 보낸 뒤 2일 오후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를 통해 업무에 복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는 4일까지 7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주요법안 처리를 마무리한 뒤 고향인 전남 순천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며 8월 정국 및 9월 임시국회 전략을 구상할 방침이다.
이와는 반대로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휴가를 취소하고 정국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부터 예정됐던 휴가도 취소하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각종 현안을 이유로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름휴가에 돌입했거나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공천
공천장 줬다 뺏고 낙하산 꽂고…정통 보수 후보도 못지키는 국힘 '날림 공천'
고민정 "노무현 지키겠다"…'불량품' 두둔 이재명과 대립각
'환자 대신 제자 편' 의대교수들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집단행동 현실화
대통령실, 의대 증원 2000명 양보하나?…"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