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배경에 '산파' 유승민·'첨병' 백승주 있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김영만 군위군수가 31일 국방부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오랜 숙원사업 해결의 첫발을 내딛은 가운데 16년 전부터 이 문제 해결에 힘써온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있다. 대구공군비행장(K2) 소음 피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는 등 국방위에서만 8년동안 활동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과 국방부 차관 출신 백승주 전 의원이다.

지난 2005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대구 동을 선거구에 출마한 유 전 의원은 지역구 주민에게 소음 피해를 안기는 K2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재선에 도전한 2008년 선거 때도 K2 이전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국방부가 2009년도 예산안에 K2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4억원을 정부 예산안에 포함하면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K2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013년 4월에는 유 전 의원이 기부 대 양여방식을 담아 발의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돼 물꼬를 텄다. 그가 사실상 통합신공항의 '산파' 역할을 한 셈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각오로, 유공이산(劉公移山)이란 말을 들어가며 (힘써왔다)"며 "통합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 침체된 대구경북 경제를 살리고 우리 군(軍)에게는 지금의 K2보다 더 첨단화된 기지를 제공하는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 또한 대구경북의 통합신공항이 광주와 수원의 공항 이전에 모범적인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백승주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백승주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백 전 의원도 20대 국회 임기내내 통합신공항 추진을 위해 '친정'인 국방부를 압박하는 '첨병'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국회의원 임기를 한 달 남긴 지난 4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통합신공항 사업이 이전지역 결정을 앞두고 지지부진 한 상황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결심을 촉구하며 조속한 시일 내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20대 국회를 끝으로 국회를 떠나면서도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이자 이전 후보지역을 지역구로 둔 김희국 당시 당선인(군위의성청송영덕)을 만나 그동안의 사업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견을 주고받는 등 인수인계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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