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내 합당" vs "9월 전 어려워"…한국당 내홍

당선인 19명 중 17명 통합당과 합당에 동의…사무처 당직자 "당무 거부"
"원유철 대표 임기 8월말 연장 위한 26일 전대 반대"

미래한국당 초선 당선인들 및 사무처 당직자들이 미래통합당과의 조속한 합당을 요구한 21일 미래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이 국회 의원회관 원유철 대표실에서 긴급회동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한국당 초선 당선인들 및 사무처 당직자들이 미래통합당과의 조속한 합당을 요구한 21일 미래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이 국회 의원회관 원유철 대표실에서 긴급회동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한국당 당선인과 지도부가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두고 내홍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 당선인들은 21일 오전 회동을 갖고 '5월 내 무조건 합당'에 의견을 모았다. 모두 19명의 당선인 가운데 17명이 동의했고, 2명은 일부 동의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 사무처 당직자들도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8월 말까지로 연장하기 위한 26일 전당대회에 반대한다며 이날부터 당무 거부에 돌입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명분도 실리도 없는, 지도부만을 위한 전대를 강행해선 안 된다"며 "전대를 취소하고 통합당과의 합당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속한 통합을 주장하는 당선인들과 달리 한국당 지도부는 21대 국회 개원 이전 합당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선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통합당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는 합당이 어렵다. 이번 총선은 미래한국당이 잘해서 19석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염동열 한국당 사무총장도 "5월 말까지 합당은 물리적으로 어렵다. 통합은 100% 해야 하지만 시기에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며 "미래한국당에서도 야권이 두 개 정당을 유지했을 때 효과 등 생각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 당선인들은 오는 29일까지 한국당과 조건 없는 통합을 이뤄내겠다며 한국당 압박에 나섰다.

이들은 워크숍을 마친 후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국민과 당원 앞에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의 입장은 한결 같다"며 "180석의 거대여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2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2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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