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갑 후보 토론회 "홍석준 후보 재산 증식 과정 밝혀라"

"재산 증식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 나도 좀 부자되자" 꼬집기도...

8일 오후 대구 수성구 KBS 대구방송총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달서갑 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왼쪽부터),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 민생당 김기목 후보, 무소속 곽대훈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8일 오후 대구 수성구 KBS 대구방송총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달서갑 선거구 후보자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왼쪽부터),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 민생당 김기목 후보, 무소속 곽대훈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8일 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달서갑 국회의원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는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기목 민생당 후보가 기조연설을 통해 선공을 날렸다. 그는 홍석준 통합당 후보에게 "혹시 현재 대구시 급행버스 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물었고, 홍 후보가 "천 몇 백 원 아닌가"라고 말끝을 흐리자 "대구시 경제국장을 하셨다기에 정확히 아시는 줄 알았는데"라며 "카드는 1천650원, 현금은 1천800원"이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어 "어제 한 방송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자신의 재산 증식 사유에 대해 (돈을) '굴리고 굴렸다'며 3번이나 굴린 것을 강조했는데, 아무리 굴렸다 해도 어떻게 그런 재산을 모을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가 "펀드는 시간이 지나면 종료된다. 그런 의미에서 돌렸다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고 답하자, 김 후보가 "그게 바로 대구 경제는 망치고 집안 경제만 신경 쓴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는 특히 "홍 후보가 대구시에 임용된 1996년에 봉급은 74만원이고, 퇴직 기준으로는 500여만원에 불과하다"며 "이걸 다 모으고 배우자 수입까지 합산하더라도 16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누가 (재산 증식 문제에)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전날 '홍 후보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12억원'이라고 주장한 곽대훈 무소속 후보도 "홍 후보의 재산이 36억7천만원인 것도 놀라운 일인데 이 가운데 현금성 예산이 32억원이나 된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곽 후보는 "성서공단 직원의 평균 월급이 220만원이다. 이들이 홍 후보처럼 32억원을 모으려면 무려 119년을 모아야 한다"며 "홍 후보는 '집사람이 짠순이'라고 해명하는데, 우리 집사람도 그렇고 대구시 공무원들은 모두 집사람이 짠순이다. 나를 비롯한 대구시 공무원들도 부자가 될 수 있게 이 자리에서 (재산 증식하는) 방법을 좀 공개해 달라"고 꼬집었다.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곽대훈 후보에게 "홍 후보의 재산 증식 과정이 정상으로 보이는가"라고 물은 뒤, "아니다"는 답변이 나오자 "나도 충격을 받았고 시청 공무원들도 충격에 휩싸여 있을 것"이라며 "공직자가 어떻게 그런 큰 재산을 모을 수 있겠는가. 홍 후보는 지금까지 상속을 받았다든지 증여받았다든지 에 대한 어떤 해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석준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구시 경제부서에 있으면 국비 수천억원을 따내고 여러 가지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가 어려워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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