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이상식·홍준표 너도나도 '벽치기 유세'

민주당 김부겸 19대 총선 때 시작…코로나 여파, 집중 유세 자제
주택·아파트 돌며 소신 발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 캠프 제공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 캠프 제공
이상식 민주당 후보(대구 수성을)가 6일 오후 수성동4가 수성하이츠 앞에 유세차량을 세우고 아파트를 향해 연설하면서 '벽치기 유세'를 하고 있다. 강은경 기자 ekkang@imaeil.com 이상식 민주당 후보(대구 수성을)가 6일 오후 수성동4가 수성하이츠 앞에 유세차량을 세우고 아파트를 향해 연설하면서 '벽치기 유세'를 하고 있다. 강은경 기자 ekkang@imaeil.com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유세 시작 첫날인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유세 시작 첫날인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이른바 '벽치기 유세'로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탓에 후보들은 전통적 대규모 집중 유세나 다중밀집시설을 찾는 대신 벽치기 유세로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등 골목을 파고들며 표밭을 갈고 있다.

벽치기 유세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갑)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처음 시작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후보가 좁은 골목 구석구석을 직접 다니며 아파트 베란다와 주택을 바라보고 혼자 연설하는 게릴라형 유세 방식이다.

김부겸 후보는 많은 아파트 단지들을 공략하기 위해 청중이 없어도 집 안방까지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이런 유세 전략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에도 지난 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거의 매일 벽치기 유세에 전념하며 주택가, 아파트 일대를 샅샅이 돌고 있다.

다른 후보 사이에서도 대세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탓에 유권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통상 10분을 넘기지 않는 간결한 연설로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교차로를 지나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도 제격이라는 평이다.

이상식 민주당 후보(대구 수성을)도 6일 오후 수성동4가 수성하이츠 앞에서 아파트를 향해 "대구경찰청장한 이상식입니다. 집권여당 후보로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신발언을 계속 하겠습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무소속 후보(대구 수성을) 역시 벽치기 유세에 뛰어들었다. 홍 후보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람들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아파트 벽을 보고 집을 보고 연설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창문이 안 열리는데 말하기 시작하면 창문을 열고 손 흔드는 사람이 꽤 많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벽치기 유세는 비용을 적게 사용하면서 주민과 거리감도 좁히고 메시지를 가까이서 전달할 수 있는 가성비도 좋은 유세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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