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격전지] "개인기" VS "지역 밀착" 대구 수성갑

여당 대권주자, 김부겸 의원 방어전 성공여부 관심, 민주당 지지율 부진에 개인기 얼마나 통할까?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수성갑 출마 위해선 명분 필요하다"
정순천 당협위원장 여성전략공천 요구,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본선 경쟁력 우위"
조정 변호사 "분권정책 전담 국회의원 될 터", 정상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참신한 새 정치 펼치겠다"

대구정치 '일번지'로 꼽히는 대구 수성갑은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역구다. 보수의 텃밭 중 핵심 지역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보수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돼 내년 총선에서는 대구경북을 넘어 영남권 전체의 판세를 좌우할 최대격전지로 '보수' 대 '진보' 진영의 혈투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19일 오전 매일신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이 19일 오전 매일신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권 행보를 위해서는 지역구 사수가 필요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에 자유한국당 후보가 도전장을 낸 구도로 한국당 후보가 되기 위한 치열한 예선전이 전개되고 있다.

사실상 본선에 오른 김 의원의 남은 기간 최대 과제는 '힘있는 여권 대선주자로 봤으나 아니더라'는 지역민들의 불만에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등으로 끓고 있는 민심을 '개인기'로 얼마나 만회할 수 있느냐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 퇴임 후 지역구에 '올인'하며 '어게인 2016'(20대 총선)' 재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총선 때 'TK 민주당 대표' 역할도 병행해야 하는 김 의원으로서는 본격적인 총성이 울리기 전 확실한 지지 기반을 다져놓겠다는 계산이다.

전국적인 주목도가 높은 김 의원과의 '매치업'에 나서려는 한국당 주자들의 경쟁은 뜨겁다. 지역민심을 필승카드로 내세운 '지역밀착형' 도전자와 상대가 대권 주자인 만큼 동급의 중량감 후보 출전론이 부딪히고 있는 형국이다.

정순천 한국당 수성갑 당협위원장
정순천 한국당 수성갑 당협위원장

지역론 주자인 정순천 당협위원장은 여성 몫 전략공천 필요성과 함께 30년 당직자 경험, 시의회 부의장 역임 등으로 '지역을 현미경처럼 살필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한다.

[한국당 대구시장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 ③이진훈
[한국당 대구시장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 ③이진훈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대구시 간부, 재선 구청장을 지낸 행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정책 생산 역량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지역에서 자치분권운동을 주도해 온 조정 변호사는 '임기 중 자치분권관련 입법에 전념하는 국회의원' 상을 제시하며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28일 오후 경북 고령군 고령군청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향상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28일 오후 경북 고령군 고령군청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향상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중량감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7일 매일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구경북(TK)의 정치력 회복이 한국당과 한국정치 정상화의 전제"라며 "TK 정치력 회복을 위한 길에 제가 역할을 할 수 있고 명분까지 더해진다면 수성구 출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상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정상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조정 변호사
조정 변호사

오는 20일 퇴임하는 정상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도 출마의사를 굳히고 조만간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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