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TK 의원 기상도] <하> 초선 의원…역대 생환율대로라면 9명 재선 가능성

초선의원 생환율 73%
차기 대선 향해 달리는 황교안 체제에서 현역 초선 12명 중 얼마나 살아남을까

 

제18대 국회의원선거(2008년)부터 제20대 국회의원선거(2016년)까지 세 차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초선의원은 모두 19명이다. 도전장을 던진 초선 26명의 73%가 여의도로 살아 돌아왔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대구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홍의락 의원도 포함돼 있다.

역대 생환율대로라면 현역 초선 12명 가운데 9명 정도가 다시 선량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구

현재 TK 초선 의원은 모두 12명이다. 모두 한국당 소속이다. 대구의 곽상도(중남구)·정종섭(동갑)·정태옥(북갑)·곽대훈(달서갑)·추경호(달성군) 의원, 경북의 김정재(포항북)·김석기(경주)·송언석(김천)·백승주(구미갑)·장석춘(구미을)·최교일(영주문경예천)·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의원은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 관련 의혹 수사로 주춤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 저격수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다만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준 점은 차기 총선 공천과 본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종섭 의원은 저명한 헌법학자 출신으로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지내고 국회에 입성해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정치무대에선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조건부지만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태옥 의원은 중앙 부처와 대구시 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험을 활용해 국회 등원 후 경북도청 후적지 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등 지역구와 여의도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특정 지역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라 당을 잠시 떠나기도 했었다.

곽대훈 의원은 지역 초선의원 가운데 주요 정치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가장 많이 하는 의원으로 꼽힌다. 3선 구청장 출신으로 지역구 관리가 탄탄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초선 등원 시점이 좀 늦지 않았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체제에서 전략기획부총장으로 발탁된 추경호 의원은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초선이다. 차기 총선 공천 관문을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반목했던 지역구 자치단체장과의 구원을 어떻게 푸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

지역 내 유일 여성 의원인 김정재 의원은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지역에선 지진재난 발생 이후 복구와 보상문제에 집중하는 중이다. 활동 폭만큼 내실도 기해야 한다는 훈수를 듣고 있다.

당내에서 일본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석기 의원은 일본과 연계한 지역구 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여왔다. 왕경복원, 한일 간 정기 뱃길 확보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손에 잡히는 성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보궐선거에서 신승한 송언석 의원은 등원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연말 예산안 심의과정에선 '비정(非情) 논란'에 휩싸였고 여당으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공격을 받기도 했다. 예산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좀 더 보여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다.

백승주 의원과 장석춘 의원은 지난해 구미시장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줘 입지가 많이 약해졌다. 아울러 추락하는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이렇다 할 특단의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위기상황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주특기(안보, 노동)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최교일 의원은 당내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법률자문을 도맡으며 입지를 확장해왔다. 하지만 지역구인 예천군의회 외유 파동에 이어 자신도 해외일정과 관련한 구설에 올라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이만희 의원은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내대변인으로서 전국 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데다 지역 숙원사업인 경마공원 건설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내에 이렇다 할 정치적 기반이 없는 황교안 대표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얼마나 자기 세력을 구축할지가 물갈이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대 대구경북 보수당 초선 국회의원 공천 및 당락 현황

■ 제18대 국회의원선거 (한나라당, 2008년)

<대구>
주성영 공천 (당선)
유승민 공천 (당선)
이명규 공천 (당선)
주호영 공천 (당선)
곽성문 공천 탈락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 낙선)
김석준 공천 탈락

<경북>
장윤석 공천 (당선)
정희수 공천 (당선)
최경환 공천 (당선)
정종복 공천 (낙선, 친박연대 후보에 패배)
김재원 공천 탈락

■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새누리당, 2012년)

<대구>
조원진 공천 (당선)
배영식 공천 탈락

<경북>
이철우 공천 (당선)
김광림 공천 (당선)
이한성 공천 (당선)
김재원 공천 (당선)
강석호 공천 (당선)
정수성 공천 (당선)
성윤환 공천 탈락
정해걸 공천 탈락

■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새누리당, 2016년)

<대구>
윤재옥 공천 (당선)
김상훈 공천 (당선)
※ 홍의락 더불어민주당(비례) 공천 탈락 (무소속 출마 당선, 민주당 입당)

<경북>
박명재 공천 (당선)
이완영 공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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