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지방대생 외면 여전한 '신의 직장' 공공기관들

지방대생 외면 여전한 '신의 직장' 공공기관들

일부 공공기관 지방인재 채용 권고비율 매년 미달

올해 상반기 기준 지역별 채용률. 강훈식 의원실 제공 올해 상반기 기준 지역별 채용률. 강훈식 의원실 제공

취업 준비생 사이에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공기관들이 여전히 지방인재 채용 권고비율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유성갑)은 "교육부가 제출한 351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취업 준비생이 선망하는 대표적 공공기관이 지방대 육성법에서 권고하는 지역인재 채용률 35%를 지속해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30인 이상 신규채용 공공기관 중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16개 공공기관이 2016년 지역인재 채용 권고비율에 미달했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12개 기관은 작년에도 35% 채용을 달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16년 채용인원 94명 중 지역인재 12명을 뽑아 채용률이 12.8%에 불과했는데 2017년에는 채용인원 83명 중 지역인재를 단 3명만 선발함으로써 채용률이 3.6%로 크게 낮아졌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갑)도 같은 지적을 했다. 최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3분기까지 지역인재를 29.4% 채용해 의무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25.6%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훈식 민주당 의원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올해 초 정부가 지역인재 채용률 산정 방식을 전면 수정하면서 채용 인원 변동은 미미하지만, 채용비율이 급증하는 '착시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법 개정 이후 올해 상반기 지역인재 채용률은 23.3%로 작년 채용률인 14.2%보다 1.64배 증가했지만, 속내를 보면 실상은 다르다. 올해 채용을 한 87개 공공기관 중 지역인재를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곳은 모두 31곳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올해 지역 채용 인원이 0인 곳으로 대구의 신용보증기금과 경북의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꼽았다.

신용보증기금는 4분기에 지역 인재를 채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상습적으로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낮은 기관의 채용에 있어 차별적 요소가 작동하거나 만연한 것은 아닌지 관계 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AD

정치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