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항공단' 2021년 창설 첫걸음…제1항공대대 창설

항공단 예하 3개 부대 중 제1항공대대 지난 1일 창설
해병대 "공지기동 해병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 뗐다"

해병대가 지난달 29일 포항 해병대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제1항공대대 창설식을 열고 있다. 해병대1사단 제공. 해병대가 지난달 29일 포항 해병대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제1항공대대 창설식을 열고 있다. 해병대1사단 제공.

해병대 숙원인 자체 항공단 창설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 1일 해병대 1사단과 2사단에 있던 항공대를 해체하고, 해병대 1사단 예하에 제1항공대대를 창설했다고 2일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제1항공대대 창설로 공지기동 해병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항공단 구성 목표인 3개 부대 중 1개 부대를 완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제1항공대대에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18대 정도와 헬기를 가동·유지·보수하기 위한 인원이 배치된다. 마린온은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하며,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이다. 7.62㎜ 기관총 2정이 장착됐고,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그동안 해병대는 2개 항공대대와 1개 상륙공격헬기대대를 예하로 두는 '해병대 항공단'을 오는 2021년까지 창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해병대 항공부대는 1958년 '제1상륙사단 항공 관측대' 창설을 시작으로 덩치를 키웠지만, 1973년 해병대사령부 해체와 항공부대 해군 통합으로 사실상 명맥이 끊겼었다. 그러다 1987년 해병대사령부가 재창설되고, 2014년 해병대 항공병과가 다시 설치되면서 항공부대 부활을 알렸다.

제1항공대대는 해병대 항공단 창설 전까지 항공작전 전반을 담당하고, 항공단 창설 이후에는 핵심 전력으로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체된 1사단 항공대는 1958년 3월 해병대 최초 항공관측대로 창설돼 1973년 해군에 통합됐다가 2014년 해병대 항공병과 재창설로 되살아났으며, 2018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도입될때까지 해병대 항공부대를 대표했다.

2사단 항공대는 1965년부터 1971년까지 6년 간 베트남전에 참전해 450여 회에 걸쳐 1천500여 시간 비행하며 정찰·함포 유도·전단 살포·지휘 통제기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해체 전까지 서울 관문인 김포, 강화지역 항공지원 전력으로 운용되며 42년 7개월 동안 1만6천765시간 무사고 비행이란 기록도 남겼다.

한편, 해병대 항공단 창설로 소음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집회 등을 열고 '부대 이전' 등을 주장해왔던 포항시 남구 동해면 등 항공단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은 최근 구성된 '민관군 협의체'를 통해 합의점을 찾고 있다.

해병대가 지난달 29일 포항 해병대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제1항공대대 창설식을 열고 있다. 해병대1사단 제공. 해병대가 지난달 29일 포항 해병대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제1항공대대 창설식을 열고 있다. 해병대1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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