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MC몽(엠씨몽) 컴백 "괘씸죄 여론 사라졌나?"

유승준·MC몽. 매일신문DB 유승준·MC몽. 매일신문DB

병역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들이 최근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재개해 눈길을 끈다.

바로 가수 유승준(본명 Steve Sueng-jun Yoo(유승준은 한국 국적 상실 전 쓰던 이름), 나이 42세)과 MC몽(엠씨몽, 본명 신동현, 나이 40세)이다.

유승준은 지난해 새 앨범을 발매한 데 이어 최근 유튜브 활동도 시작했다. MC몽도 최근 8집 앨범을 발매하면서 공식석상에 섰다.

◆병역 의무 사라진 40대 초반에 활동 재개 "국민 감정 누그러졌다?"

병역 논란을 일으킨 것은 물론 둘 다 지금 40대 초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40대 초반이라는 점은, 그들이 병역을 이행해야 했던 시기에서 10년 안팎 정도 지났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병역법상 병역 의무가 없어지는 기준이 되는 연령인 만 38세를 넘기고도 수년이 지나 그만큼 논란의 소지 역시 줄어든 시기이기도 하다. 즉, 그만큼 시간이 흘렀고, 초기에는 거셌던 비판 여론이 꽤 가라앉았으며, 이게 두 인물의 활동 재개 기반이 됐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과연 그럴까?

또한 둘 다 병역 논란에 따른 법적 조치는 받았다(또는 계속 받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유승준은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2010년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후 재판에 넘겨진 MC몽은 2012년 최종적으로 고의 발치 등을 통한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다만 입대 연기 혐의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전자보다는 약한 감이 있지만, 후자도 엄연한 병역 기피 혐의이고, 이게 유죄로 판단된 바 있다.

이어 유승준도 꽤 긴 시간이 지난 17년만에, MC몽도 그에 못잖은 시간이 흐른 9년만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보여지는 국민들의 반응은 '용서'보다는 여전히 '비판'이 대세인 상황이다. 그들이 보낸 시간이 자숙의 시간으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대한민국 남성들의 주적? "죗값은 치렀지만"

특이한 것은 도박, 마약 등의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들의 경우와 달리, '괘씸죄'의 시선이 유승준과 MC몽에게 가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국민의 절반인 남성들이 병역의 의무를 계속 이행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는 게 바탕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병역의 의무는 유승준과 MC몽을 아는 세대 다음 그들을 모르는 세대에게도 계속 주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유승준과 MC몽은 병역 논란의 대명사로 굳어진 상황.

가령 유승준이 활동할 당시 태어난 20대 초반의 군 입대를 앞둔 또는 복무 중인 남성들은, 유승준을 삼촌이 알던 옛날 가수라기보다는 유명한 병역 기피자로 먼저 접하게 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유승준이 병역 논란을 일으킨 시절에 군대에 갔다 온 남성들 다수는 이제 부모 세대가 돼 향후 자식을 군대에 보내야하기에, '억울한 감정'을 재차 느끼게 됐다.

이러면서 유승준과 MC몽에 대한 '안티'는 만만찮은 규모를 형성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MC몽 새 앨범 큰 인기 "비판 여론 예전 같지 않다?"

이에 유승준과 MC몽이 이번에 재개한 연예 활동이 성공할 지 아니면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을 지 여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만약 두 사람의 활동이 원활히 이어진다면, 그만큼 병역 논란을 대하는 사회 분위기 역시 누그러졌다는 해석도 가능해진다.

그런데 이미 MC몽의 경우 이번 신보 수록곡 다수가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며 그런 해석을 하게 만들고 있다. 가령 대중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으로' 글을 쓰며 MC몽의 병역 논란을 비판하면서도,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해서는 '귀로' 그의 음악을 즐기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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