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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다음 대표는 누구? 난무하는 설과 과제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다음 대표는 누구일까?'

(재)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의 임기가 올 10월 마무리된다. 누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대표가 될 지에 대해 지역 문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최근 새 대표 선임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렸고, 8월 말쯤 대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

새 대표 선임을 앞두고 지역 문화계에는 각종 '설(說)'들이 난무하고 있다. 임기가 남아있는 공연장 관장들이 공모에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부터 성악가 출신이거나 예술 경영 현장에서 뛰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이름이 한 번씩은 다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는 현 대표인 배 대표가 한 번 더 연임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배 대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관상 대표는 임기 2년에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그래서 연임은 불가능하다. 정관을 바꿔서 대표로 남아있는다는 이야기까지 나도는 모양이지만, 지난 4년간 최선을 다했고, 그 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새 대표 선임을 두고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공격하는 이야기도 떠돈다.

"누가 대표가 되어야만 지금까지와 판이 완전히 바뀐다"며 "새판을 짜기 위해서라도 누가 되어야 한다"는 등 성악가들과 예술 행정인들 사이에서는 "누가 꼭 되어야 한다." "누구는 절대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들도 나돈다.

많은 인물이 입에 오르내리고, 여러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후임 대표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해야 할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공통점은 그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다양한 기획 공연과 함께 대구오페라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왔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위상을 정립시켜왔다는 점에서 경륜이 풍부하고, 오페라하우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대구오페라축제에서 세계 유수 극장의 극장장이나 예술감독들이 참여하는 국제 콩쿠르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가 처음 치러지면서, 지역 예술인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아티스트 마켓을 계속 확대하고 발전시킬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노력 끝에 어느 정도 기초를 다진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브랜드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해외 극장 및 타지역과 교류를 통해 지역 성악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 기회를 열어온 만큼 이같은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신진 성악가 발굴과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발전도 새 대표에게 주어지는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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