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국힘 낙선 의원 격려오찬

    尹, 국힘 낙선 의원 격려오찬 "우린 운명 공동체"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제22대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은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회의원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오찬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 정희용 수석대변인 등 50여 명의 의원들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당과 정부의 쇄신을 위한 의견을 제안했고, 총선 패인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은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함께하신 분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소통과 조언을 계속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부산 북구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서병수 의원은 "과거와 달리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해 중도를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선거의 성패를 가른다"며 "당에서 소외되고 거리가 있던 사람들도 함께 끌어안아 외연을 확장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종로에서 낙선한 최재형 의원은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보장해 의견이 다르더라도 지향점이 같다면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많은 사람들과 연합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들을 바꾸고 고쳐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러분들은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자 한 팀"이라며 "당정의 역량이 튼튼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득보다 실'…與 SNS서 자취 감춘 윤석열·한동훈

    '득보다 실'…與 SNS서 자취 감춘 윤석열·한동훈

    여당 의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라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참패로 불명예 퇴진하자, 윤석열 또는 한동훈 마케팅이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4일 기준 대구경북(TK) 지역구 당선인 25명 중 SNS(카카오톡·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 커버 사진에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내걸고 있는 건 5명(20%)에 불과했다.SNS 대중화에 따라 최근 정치권에선 권력 핵심 인사와 찍은 사진을 일반에 공유하며 자신의 입지를 부각하고 있다.실제로 4·10 총선까지만 하더라도 당 '텃밭'인 TK는 윤석열 마케팅이 기승을 부렸다. 당시 여당 후보 25명 중 19명(76%)이 선거공보물에 윤 대통령의 사진을 써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현재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근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인 20% 초반대까지 하락하면서 여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며 "여기에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인선 논란이 불거지며 TK 등 보수 지지층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지난해 12월 한동훈 전 위원장 취임 이후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윤석열 마케팅보다 선호되던 한동훈 마케팅도 불명예 퇴진 직후 여당 의원들의 SNS에서 자취를 감췄다. 특히 TK의 경우 한 전 위원장 사진을 내건 당선인이 전무하다.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대부분 당선인의 독사진으로 채워졌다.정치권에선 여당 의원들이 오는 22대 국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나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SNS 홍보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사실상 차기 대권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현직 대통령이나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나간 전직 여당 대표의 꼬리표가 붙는 것이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판단을 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공천 국면에서 절정에 달했던 윤 대통령의 당내 그립이 총선이 끝나자 급격히 약해지고 있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있다.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과 여사를 정조준한 야당의 특검 추진에 있어서 여당 의원 8명만 이탈해도 통과가 된다. 당정 관계에 있어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당 장악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고 윤석열 마케팅이 실종된 건 이와 관련한 상징적 장면"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조국 견제… '범야권 연석회의' 사실상 거절

    민주당, 조국 견제… '범야권 연석회의' 사실상 거절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윤·이(윤석열·이재명) 회동 전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절로 해석되는 답변을 내놨다. 조 대표가 제3당으로서의 독자적인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자, 민주당이 이를 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이는 조 대표의 제안에 이틀 만에 나온 민주당의 첫 공식 답변으로, 사실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 회담 전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으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한 바 있다.당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도 조 대표의 제안에 '굳이 응해야 하나'라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친명계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BBS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가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 수용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공식 회의에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 전이기 때문에 현재로는 (중략) 영수회담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전에 보는 게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아직 거기(조국)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냐"며 "원 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되면 대화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복지부

    복지부 "의대교수 주 1회 휴진 결정 유감"

    오는 25일부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들어가고 다음주부터 주 1회 휴진을 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가 "유감"이라고 밝혔다.2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서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발표했다.이어 "정부는 의료계에 일대일 대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속적인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리적인 통일된 대안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라며 "의대 교수들께서 정부의 진의를 받아들이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25일이면 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 자동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중대본은 지난주부터 기존 전임의 일부 복귀 움직임이 보인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지난 23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57.2%, 서울 5대 병원은 58.7%로 파악했다"며 "전일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암진료협력병원을 기존 47개에서 68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암진료협력병원은 암진료 적정성평가 1~2등급에 해당하는 등 암 진료의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 국내 최초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 교신 성공

    국내 최초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 교신 성공

    뉴질랜드에서 발사된 국산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전 7시 32분에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된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4시간 25분인 이날 11시 57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대전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추가적으로 오후 2시 13분과 3시 44분에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교신한 결과 양방향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총 11기의 100㎏미만 초소형 위성으로 구성되는 초소형군집위성 시스템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이날 1호기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기씩 총 10기 위성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이후 총 11기의 위성이 서로 연결돼 군집을 이루며 약 3년간 500㎞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해상도를 지닌 전자광학카메라로 지구를 관측하게 된다.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초소형군집위성 1호 발사 성공은 개발·제작·발사 전과정에 걸쳐 산학연 역량이 결집된 결과"라며 "후속위성들도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게 차질 없이 개발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우주산업을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 뉴스 돋보기

    '의전 실수 훈계' 의원 당선인, 딸 결혼 문자 뿌려

    '의전 실수 훈계' 의원 당선인, 딸 결혼 문자 뿌려

    경북 포항에서 열린 장애인 행사 때 의전 논란을 빚었던 국회의원 당선인(매일신문 지난 23일 보도)이 최근 자녀 혼사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지역에 다수 발송하면서 또 구설수에 올랐다.이상휘(국민의힘·포항남구울릉) 당선인은 최근 '저의 딸이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시간과 장소가 적힌 청첩 문자를 발송했다.해당 문자에는 "조용히 치르고 싶어하는 딸아이의 뜻에 따라 간단히 안내 드린다. 넓은 마음으로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덧붙였다.요새 청첩 문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혼주 계좌번호나 웹페이지 연결 주소(URL) 등은 동봉되지 않았다.그러나 해당 문자를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인사치례를 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포항지역 한 시민단체 대표는 해당 문자를 받은 핸드폰 캡처 화면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금뱃지를 단 당선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축하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부담을 주는 문자"라고 표현했다.아울러 "당선인이야 함께 축하해주면 좋겠다는 순수한 뜻이라고 하겠지만, 문자를 받는 시민들은 마음이 같지 않다"며 "문자를 받고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아 괘씸죄 리스트에 오르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이상휘 당선인은 "결혼식 날짜는 선거와 상관없이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것이다.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보낸다는 것이 전화번호를 제대로 추려내지 못한 채 직원이 모든 사람에게 보낸 것 같다"며 "지금 문자를 보낸 분께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죄하고 있다. 많은 분께 문자를 보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 "도로 생기면 주택 고립…공익 위해 재산 침해 괜찮나"

    "도로가 예정대로 만들어지면 집 주변은 도로로 둘러쳐진 '고립된 섬'이 됩니다. 그것도 도로 바닥보다 2m가량 낮은 웅덩이처럼요."경북 경주시 외동읍 연안리 한 주택에 사는 어머니를 대신해 A씨는 이 같이 하소연했다. A씨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도로 건설로 멀쩡했던 토지가 기존 도로와 새로 만들어지는 도로 사이에 갇힐 우려에 처했다"며 "수십 년간 축산업‧농업에 종사하며 열심히 사신 부모님 재산을 부디 지켜 달라"고 했다.2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교통의 원활한 흐름과 지역 균형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내남~외동간 도로(지방도 904호) 건설 공사를 하고 있다. 대다수 구간은 기존 도로를 확장하거나 새로 포장하는 방식, 일부 구간은 기존도로를 대신해 신규 도로를 내는 방식이다.A씨 부모님 집은 신규 도로가 계획된 곳에 인접해 있다. 주택 마당 앞을 지나는 기존 도로와 더불어 집 뒤쪽 7m 안팎 거리에 새 도로가 생긴다.게다가 기존 도로와 신설될 도로 바닥면은 주택 뒤쪽 바닥에서는 1.6m 높이, 마당에서는 2m 높이에 위치한다. 이로 인해 해당 주택은 고립된 섬처럼 도로로 둘러쳐진 웅덩이 형태가 되고, 토지 이용도는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A씨는 우려한다. 경북도가 공익을 내세우며 사유재산을 침해하고 있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경북도는 기존 도로를 확장하지 않고 신규 도로를 내는 것에 대해 '굽은 도로를 직선화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주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반면, A씨 측은 도로 신설이 오히려 교통사고 위험을 더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계획대로 300여m 길이의 도로를 신설할 경우 이 도로 양쪽 끝에는 기존 도로와 연결되는 교차로가 들어서게 되는데, 기존에 없던 교차로 2곳이 300m 간격으로 들어서면 교통사고 위험이 오히려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일례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 5년간 발생한 교차로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약 49%를 차지한다.A씨 측은 "관련 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방식으로도 설계기준을 충족하는 곡선반경을 만들 수 있는 데도 경북도는 도로 신설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1.5㎞ 떨어진 냉천리 쪽에 선형 개선 필요성이 더 높은 구간이 있는데, 이곳은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는 점에서 경북도의 주장을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민원인 입장에선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도로 선형을 봐야하기에 결정한 사안"이라며 "이미 도로구역 고시가 됐고 공사 중인 상태여서 계획 변경은 어렵다"고 말했다.

  • 국내 수출기업 절반

    국내 수출기업 절반 "RE 100? 모른다"

    국내 수출 기업 절반 이상은 'RE 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전환)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제조 수출기업의 RE100 대응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100만달러 이상 수출 제조기업 610곳 중 54.8%는 'RE100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애플, 구글 등 RE100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등 관련 관련 규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RE100 참여 기업은 지난 2014년 12곳에서 지난해 425곳으로 급증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98곳으로 가장 많고 일본(86곳), 영국(47곳)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SK그룹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총 38개 기업이 참여하며 4위를 차지했다.이번 설문 응답 기업의 16.7%는 국내외 거래업체로부터 RE100 이행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41.7%는 당장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전환할 것을 압박받고 있다고 했다.RE100 대응이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수출기업의 대응은 미흡한 수준이다.현재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제조 수출기업의 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RE100을 이행 중인 기업들은 자가발전(60.7%·중복 응답)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녹색 프리미엄(34.8%),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30.3%)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의 68.3%는 거래처로부터 RE100 이행 요구를 받았을 때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다른 거래처를 물색하겠다'는 기업이 13.4%, '재생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해외 등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을 고려하겠다'는 기업이 9.5%로 나타났다. 'RE100 요구 기업과 거래를 중단하겠다'(3.6%)는 답변도 있었다.장현숙 무협 그린전환팀장은 "RE100 대응 등 재생에너지 조달 및 탄소 배출량 관리가 수출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며 "수출기업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비용 절감과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단계적으로 가장 유리한 재생에너지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26일 개장…혼잡 개선 기대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26일 개장…혼잡 개선 기대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이 지난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6일 본격 개장한다.24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지난 2016년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증축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국제선 이용객이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국제선 이용객이 1000만 명을 넘어 수용능력 부족으로 남부권 이용객이 공항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이번 국제선 터미널 확장으로 국제선 수용능력이 연 630만 명에서 연 830만 명으로 늘어나고 서비스 수준 기준에 따라 최대 1156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확장터미널 1층에는 입국장이 신설돼 입국심사대 11곳, 수화물 수취대 2곳이 늘어났다.이 덕분에 그간 오전 피크시간(6~9시)의 입국장 혼잡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시는 이번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개장으로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전까지 남부권의 국제선 이용객 수용능력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공항공사는 24일 오전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지역 국회의원, 공항관계기관의 주요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시는 다양한 항공노선을 개설하고자 올해 2월 정부가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발리) 운수권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시는 부산발 정기편 개설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또 유럽과 북미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국내외 항공사와 협의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항공네트워크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글로벌) 항공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항,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아트도서관, 화재 4년 만에 제2관 개관

    아트도서관, 화재 4년 만에 제2관 개관

    대구의 미술전문도서관인 아트도서관이 아동도서 중심의 제2관을 24일 개관했다. 제2관은 4년 전 화재가 발생했던 수성구 만촌동 기존 아트도서관을 리모델링했으며, 가창의 제1관처럼 도서관과 갤러리, 북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제2관은 아동 도서 중심으로 1만5천여 권의 책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허두환 아트도서관 관장은 "개인이 도서관을 운영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다는 신념으로 도서 보존의 의지를 놓지 않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 에코프로, 4개 상장사 전 임직원에 RSU지급

    에코프로, 4개 상장사 전 임직원에 RSU지급

    에코프로그룹이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총 4개 상장사 전 임직원들에게 회사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 올해부터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한다.24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RUS 지급대상은 2022년 9월 재직 기준 총 2천706명으로 지급되는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시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정했다. 이 결정은 지난 2022년 10월 RSU 지급 약속에 따른 것이다.이들 임직원에게는 올해 10월 22일 50%, 내년 10월 22일 나머지 50%가 지급된다.상장사는 상장 주식을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비상장사는 상장 모기업의 주식을 지급한다. 이를테면 비상장사인 에코프로이엠의 경우 상장 모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같은 방식으로 에코프로 비상장 자회사는 에코프로 주식을 받는다.RSU로 부여된 주식 수량은 지난해 말 기준 에코프로가 5만8천989주, 에코프로비엠 14만2천786주, 에코프로에이치엔 5만8천871주다.에코프로그룹이 상장사·비상장사 구분없이 모든 직원에게 RSU를 지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재계의 평가다.이와관련 에코프로 측은 회사 성장에 따라 RSU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매출 규모는 지난 2022년 5조6천397억원에서 지난해 7조2천602억원으로 늘어났다.에코프로 관계자는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도전하고 그 성과를 나누는 동심동덕(同心同德)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라며 "이번 RUS지급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한편 RSU는 수 년 후 환매 가능한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부여한다는 점에서 현금 성과급 및 스톡옵션과 차이난다.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주가를 장기간 상승시킬 수 있게끔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읽혀진다.

  • 돈 빌려주고 연 496% 이자 챙긴 무등록 대부업자 구속

    돈 빌려주고 연 496% 이자 챙긴 무등록 대부업자 구속

    생활자금이 시급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연 496%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를 받아챙긴 대부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부업법·채권추심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A(26·남) 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범죄수익금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채무자 18명에게 1억8천여만원을 대여한 후 매일 일정 원리금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평균 연이율 496%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업 법정 이자율은 연 20%가 최대다.A씨는 채권 추심 과정에서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전화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거나 주거지를 반복해 방문해 채무자들의 사생활 평온을 침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채무자뿐만 아니라 채무자 가족 명의 계좌까지 이용해 원리금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범죄를 감추려고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 구제와 재범 방지 차원에서 채무자들에게 피해구제 소송대리 지원제도와 채무자 대리인 지원제도 등을 안내했다고 밝혔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사금융은 서민들의 취약한 경제적 사정을 악용하는 고질적 민생침해 범죄로, 향후에도 엄정히 단속하겠다"고 했다.

  • 평리동 빌라 화재, 소방관 신속 대처로 큰 피해 막아

    평리동 빌라 화재, 소방관 신속 대처로 큰 피해 막아

    대구 서구의 한 빌라에서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주민들이 무사히 대피한 사실이 알려졌다.24일 대구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새벽 4시 30분쯤 대구 서구 평리동 한 빌라에서 불이 났지만, 이를 알아챈 소방관의 대처로 주민들의 생명을 구했다.대구서부소방서 평리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이민형 소방교는 당시 해당 빌라에 거주하는 지인의 집에서 자던 중, 방 안에 연기가 차 있는 것을 알아챘다.건물 밖으로 나온 이 소방교는 3층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이후 다시 빌라로 들어간 이 소방교는 주민들에게도 4층 빌라 건물 전 가구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화재 사실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구의 현관문이 뜨거운 것을 알아챘다.소방대원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그는 곧바로 지인을 통해 건물주에게 전화해 해당 세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문을 개방한 순간,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현장에 진입했다. 불은 17분 만에 진화됐으며, 고립된 구조대상자는 무사히 구출됐다.이 소방교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채무자 18명 카드로 현금 인출한 20대男 붙잡혀

    채무자 18명 카드로 현금 인출한 20대男 붙잡혀

    채무자의 카드를 이용해 무단으로 현금을 인출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4일 대구서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쯤 서구 평리동의 한 ATM기에서 채무자 18명의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돈을 빌려준 채무자에게서 담보로 신용카드과 비밀번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의 행동을 수상하게 생각한 한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경찰 관계자는 "불법 대부업 관리 등 여죄를 비롯해 정확한 인출 금액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울릉도 나리분지 용출수로 만드는 '울릉샘물' 생산 초읽기

    울릉도 나리분지 용출수로 만드는 '울릉샘물' 생산 초읽기

    경북 울릉도 천혜의 자연에서 저절로 여과된 용출수가 '먹는 샘물'로 거듭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소비자를 만난다.울릉군과 LG생활건강은 양 기관 민관합작법인 '울릉샘물'이 지난 19일 경북도로부터 먹는샘물 제조업 허가를 받아 생산 준비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울릉군은 울릉도 북면 추산에서 저절로 솟아오르는 용출수를 활용, 생수로 가공 판매하고자 지난 2015년 4월 먹는샘물 사업자를 공모했다. 이어 2017년 LG생활건강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군과 LG생활건강은 2019년 1월 민간합작법인 '울릉샘물'을 설립, 2023년 유상증자를 통해 당초 520억에서 720억으로 키우고 북면 추산 일대에 공장과 설비 등을 설치했다.울릉샘물 측은 "울릉샘물은 화산 분화구인 나리분지에서 자연 여과돼 용출하는 샘물로 최고의 청정수다. 1년 내내 평준화한 수질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 수원지가 원시림으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릉도 성인봉 기슭의 울창한 숲에 위치했다보니 주변 개발이 불가능해 청정성을 항상 유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울릉샘물은 1년 후 제품을 상품화해 시중 판매할 계획이다.'먹는샘물 등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고시'에 따르면 먹는샘물의 기본 유통기한은 6개월로 짧다. 그러나 이를 1년 간 밀봉 보관해 수질에 문제가 없으면 제조업 허가권자(경북도)가 유통기한을 12개월(1년)로 연장해 준다. 이런 조건을 고려해 판매 시점을 결정했다.울릉샘물은 시판 전 1년 동안 시음 행사 등 테스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원수와 제품의 수질을 검사해 이상이 없다면 내년 5월에는 소비자가 제품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십억 들인 코로나 '반짝' 사업, 현재는?

    수십억 들인 코로나 '반짝' 사업, 현재는?

    대구시에서 코로나19 유행 당시 기획한 사업들이 뚜렷한 사업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폐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후죽순 만들어진 사업들이 지속적인 관리를 받지 못하고 무용지물 상태에 빠지거나 자취를 감춰버린 것이다.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시비 28억원을 들여 '랜선문화예술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코로나19 유행으로 관객을 만나기 어려워진 지역 예술가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만들어진 영상은 2021년 대구 문화예술 전용 유튜브 채널 'Arts Lan:D(아츠랜드)'와 2023년 '메타라이브' 어플리케이션(앱)에 각각 게시됐다.하지만 두 채널 모두 현재는 사실상 수명을 다한 상태다. 아츠랜드의 경우 관리 주체였던 대구문화재단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흡수되면서 관리 부서가 사라졌고, 메타라이브 앱 역시 관련 영상이 게시됐던 지난해 9월 이후 이용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만1천476회였던 앱 다운로드 수는 올해 3월 기준 251회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앱 방문자 수 역시 3천73회에서 1천195회로 줄었다.코로나19로 침체됐던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대구시가 국비를 받아 진행한 사업도 좌초한 건 마찬가지다. 지난 2021년 '코리아토탈관광패키지(KTTP)'에 선정된 대구시는 동성로를 스마트 관광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국비와 구비 등 12억원을 투입했는데 관리 미흡 문제로 지난해 사업이 돌연 폐기됐다.여기에는 기존에 중구청이 운영하던 서비스 플랫폼을 발전시켜 옷을 시험 착용해 볼 수 있는 '피팅 키오스크', 'AR 도보 네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넣어 운영 중이었는데, 기존 플랫폼과 새로운 플랫폼 사이 기술 전환이 매끄럽지 않은 등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었기 때문이다.'엔데믹' 후 비대면 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초 공개된 '메타버스 대구월드' 역시 활발한 이용을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당초 메타버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7억원, 올해 5억원을 투입해 행정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였지만, 현재 운영 중인 기능은 병의 유무를 자가진단 할 수 있는 의료기술서비스 등 3가지에 불과해 '속 빈 강정'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대구시 관계자는 "'랜선문화예술프로젝트'의 경우 사업 당시 소기의 성과를 거뒀고, '메타라이브 앱'은 관광과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다만 유튜브 '아츠랜드'채널의 경우 현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전용 유튜브 채널이 따로 있어 관리가 어렵다"고 했다.이어 "'메타버스 대구월드'는 아직 정식으로 런칭한 상태는 아니다. 정식 런칭을 하게 되면 홍보를 통해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시비 지원 없이 기존 수익 모델이 있는 기업들이 다양한 창구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민 계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관련 사업을 처음 기획할 때부터 구멍이 많았다. 급조된 사업들도 한 번만 더 고민했다면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기관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전문가 등과 논의하는 과정을 거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회원 300여명 대구 필라테스 학원 임금 체불로 운영 중단

    회원 300여명 대구 필라테스 학원 임금 체불로 운영 중단

    지역 내 일부 스포츠 시설이 경영 악화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거액의 회원권을 결제해 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대구에서 체인점 형식으로 운영하던 A필라테스 학원은 23일 수업할 강사가 없어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A필라테스 체인 2개 점포에서 강사들이 사라진 이유는 임금 체불 때문이다.A필라테스는 수성구 신매점에 회원 약 140명이고 강사는 5명 규모다. 달서구 용산점은 회원 약 180명, 강사 12명으로 운영해왔다.그러다 신매점에서 근무하던 5명 가운데 메인인 B강사가 최근 두달 동안 약 470만원정도 임금이 체불됐다고 사직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 5월부터 근무한 B씨는 월급을 받지 못하자 4월 1일부로 출근하지 않겠다고 사장에게 통보한 것이다. 여기에 다른 강사들도 임금 체불을 호소하면서 연쇄 사직 했고 이 때문에 수업이 중단됐다.B씨는 "두 달 치 월급이 밀렸다. 3월 말에 월급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고, 돈을 받지 못하면 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수업에 안 나가니 그제서야 회원들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메인 강사에 더해 나머지 강사 4명도 임금 체불 문제를 잇따라 제기했다. 강사들이 모두 그만두자 회원들이 수업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소문이 퍼졌고 환불 요구가 빗발쳤다.회원들은 선결제로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 금액을 주고 회원권을 끊었으나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폐강 역시 수업 시작 직전에 통지됐으며 대표에게 환불을 요구했으나 구체적인 환불 시점 없이 '돈을 주겠다'는 정도의 답변을 들었다.회원 C씨는 "개인수업 30회를 150만원에 끊었고, 9회 남은 상태에서 신년 이벤트 때 30회 105만원을 추가 결제했다. 한 번도 못 쓰고 수업이 중단돼 총 150만원이나 피해를 봤다"면서 "대표에게 따졌더니 '환불하겠다'는 이야기만 되풀이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고 말했다.또 다른 피해 회원 D씨는 "A필라테스 대표가 필라테스 기구인 '캐포머, 바렐, 체어'를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려 판매하는 걸 적발했다"고도 했다.이에 대해 A필라테스 측은 최근 인건비 급등으로 임금 체불이 있었지만, 자금을 마련하는 대로 수습하겠다는 입장이다.A필라테스 대표는 "임금이 하루 이틀만 밀려도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번진다"며 "이벤트 결제의 경우 환불이 안 된다는 계약서 상 내용도 있고, 계약서 토대로 원래 금액대에서 이벤트가 차감해서 계산법을 다 따져서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11월 대구 서구의 한 헬스장은 9개월치 수도요금 6천여 만원을 체납한 채 운영을 중단, 100여명의 회원에게 피해를 끼친 바 있다.

  • "집 아닌 공사판" 구미 송정범양레우스 입주예정자들 집회

    무더기 하자가 발생한 구미 송정범양레우스센트럴포레 아파트(매일신문 4월 22일자 9면 보도)의 입주예정자들이 시공사의 무책임한 대처에 항의하고자 거리로 나섰다.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100여 명은 23일 오후 1시 구미시청 앞에서 시공사 범양건영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앞서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범양의 약속과는 다르게 하자·미시공이 3만 건 이상 발생했다"며 아파트 사용승인에 반대하고 2차 사전점검을 요구한 바 있다.이들은 이날 '우리가 본 것은 집이 아니라 공사판이다' '비 새는 지하주차장 무너질까 무서워서 못 들어간다' 등의 문구가 적인 현수막을 들었다.한 주민은 "아파트 품질 상태에 신뢰를 잃었다. 입주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자보수 이행 계획서와 보증서를 작성하라"며 "사전점검 두 차례 지연에 따른 피해보상안도 마련하다"고 목소리 높였다.또 다른 주민은 "현장 작업자들도 입주 예정일인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럼에도 범양 측은 당초 일정대로 사용승인을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구미시 관계자 역시 "현재로서는 사용 승인을 내기 어려워 보인다"며 "만약 범양 측이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채 입주를 진행할 경우 고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범양건영 측은 이런 우려와 달리 공사를 제때 마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범양건영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의 시각과 우리 기술자들 시각에는 차이가 있다. 다음 주면 공사가 끝날 것이며 이달 말 사용 승인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오는 25일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해당 아파트 단지로 보내 하자·미시공문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하자 등이 발견될 경우 시공사가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파트 사용승인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섹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