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대가야CC 개장…대구에서 30~40분대 접근성 좋아

카트비 포함 10만원 이하 금액으로 18홀 라운딩 가능

고령군 대가야읍에 9홀로 개장한 대가야CC 전경. 이채수 기자. 고령군 대가야읍에 9홀로 개장한 대가야CC 전경. 이채수 기자.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에 대가야CC가 개장했다. 대가야CC는 고령 가야대학교의 캠퍼스를 스포츠시설로 바꿔 9홀 규모로 조성됐다.

고령군 지산동 가야고분군 인근에 자리한 골프장은 얕은 산자락에 위치해 사계절 따뜻한 기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야고분군을 배경으로 한 푸른 잔디와 업다운이 적은 페어웨이는 골프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9홀을 두 번 돌지만 좌·우 그린을 번갈아 이용함으로써 단순함을 없앴다. 화이트 티박스 기준 전장이 3천m로 조성돼 인근 9홀 골프장 가운데 가장 긴 코스를 자랑한다. 그린피도 비싸지 않아 카트비 포함 10만원 이하 금액으로 18홀 라운딩이 가능하다.

첫 홀은 주말 골퍼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소 수월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높은 티박스에서 눈 아래 페어웨이를 향해 치는 티샷은 호쾌하다. 넓은 페어웨이는 주말 골퍼들이 가장 걱정하는 첫 홀, 첫 샷의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그린에서의 플레이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회원제 골프장이 아니어서 그린이 느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린이 빨라 주말 골퍼들이 쉽게 생각하고 접근했다면 3퍼트는 각오해야 한다.

두 번째 홀까지 몸풀기를 마쳤다면 세 번째 파5홀(501m)에서 첫 도전에 직면한다. 티샷 후 세컨드 샷을 앞두고 좌측으로 넓게 펼쳐진 해저드가 눈에 들어온다. 끊어갈 것이냐, 우드로 2온을 노리느냐를 두고 살짝 고민에 빠질 것이다. 웬만하면 3온을 권하고 싶다.

이처럼 대가야CC 파5홀은 개장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악명이 높다. 다섯 번째 홀 파5홀(520m)도 그린 주변에 깊은 골이 형성돼 티샷과 세컨드샷이 거리를 내지 못했다면 3온은 부담스럽다.

파3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첫 번 째 파3홀(4홀)은 178m이다. 거리도 만만치 않지만 오르막으로 형성돼 거의 200m를 쳐야 하기 때문에 아이언 티샷이 쉽지 않다. 또 6번홀 파3홀은 192m로 좌측에 넓은 헤저드가 조성돼 싱글 골퍼들도 파 세이브하기가 어렵다.

파4홀도 전체적인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와 다소 쉬운 코스로 인식되지만 대부분 홀들이 주말 골퍼들에게 쉽지 않은 거리인 300m 중반대로 형성돼 호쾌한 드라이브샷이 요구된다. 특히 2번홀은 아웃코스 진입 시 화이트티박스 기준 360m로 충분한 티샷 거리가 요구되는 홀이다.

또 마지막 9번홀(파4)은 321m 오르막으로, 핸디캡 1번이다. 티샷이 거리가 나지 않았다면 세컨드샷은 우드를 들어야 할 만큼 거리가 있다. 또 포대그린으로 형성돼 정확한 어프로치샷이 요구되는 홀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페어웨이는 한국형 잔디로 조성돼 초보자들도 편안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접근성도 좋다. 대구지역 웬만한 곳에선 30~40분이면 골프장에 도착할 수 있다.

박천용(고령 대경골프연습장 레슨프로) 씨는 "9홀 같지 않게 페어웨이가 넓고, 골프장 조성 기간이 길어서인지 잔디가 완벽히 활착하는 등 페어웨이 상태도 좋다"며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정규홀의 느낌을 갖고 라운딩할 수 있어 주말 골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령군 대가야읍에 9홀로 개장한 대가야CC 전경. 이채수 기자. 고령군 대가야읍에 9홀로 개장한 대가야CC 전경. 이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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