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길제 경북개발공사 상임감사 "공직생활 바탕으로 청렴 이끌 것"

"인생 100세 시대, 고향을 위한 일 하고 싶어 도전"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라 감사 역할 중요해

성길제 경상북도개발공사 상임감사가 감사관실 '청소방'(청렴하고 소통하는 방)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성길제 경상북도개발공사 상임감사가 감사관실 '청소방'(청렴하고 소통하는 방)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감사원 공직경험을 살려 고향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지난 7월 취임한 성길제 경상북도개발공사 제2대 상임감사는 오랜 감사원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청렴한 공기업 문화마련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성 상임감사는 "인생 100세 시대에 공직을 은퇴하는 나이는 60세인데 이는 인생 절반을 약간 넘긴 나이일 뿐 한창 일할 나이라고 본다"며 "그래서 공직을 은퇴한 후 경험을 살려보고 싶었고 더욱이 고향을 위한 일을 해보고 싶어 경북개발공사 상임감사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부터 상임감사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처음 도입한 제도인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러한 부담은 모두 새롭게 취임한 성 상임감사의 몫이 됐지만, 취임 후 청렴결의대회와 간부직원의 서명행사 등을 추진하는 등 빠르게 정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전임 상임감사가 임명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그만두고 감사원 출신이 상임감사로 온다고 해서 아마 관계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는 수레의 한쪽을 감당하는 바퀴와 같아서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한다면 그 수레는 기울어지거나 엇길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감사는 회사의 업무와 회계에 대한 감사업무를 총괄하는 한편 존재의 의무도 크다"며 "교통경찰이 서 있기만 해도 교통법규가 잘 지켜지는 것처럼 인간은 모두 성인(聖人)이 아니고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감사실이 있는 것만으로도 청렴한 회사 운영에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북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5개 광역도시개발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가 경북개발공사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감사의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성 상임감사는 "우리 직원들에게 '새 바람 행복 경북'을 건설하는 주역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한 밑바탕에 청렴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주고 싶다"며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을 찾아 차근히 실행할 계획이고 '사과의 썩은 부분은 되살릴 수 없고 도려내야 한다'는 이치도 상기시켜 직원들의 경각심도 자극하겠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공직생활 중 맺은 많은 인맥도 경북개발공사가 앞으로 펼칠 다양한 청렴 캠페인의 자원이 될 전망이다. 인맥이란 단어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고 독이 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아서 활용에 상당히 조심스럽지만, 주변 사람들의 지혜와 도움을 얻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성길제 경북개발공사 상임감사는 "임기 동안 공기업의 성격에 맞게 도민의 복지를 최우선시하는 경영, 투명한 윤리경영, 지속 가능한 경영을 표방하는 방안을 직원들에게 제시하고 싶다"며 "앞으로 공직생활을 통해서 체득한 청렴을 전파하면서 임직원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일선에서 뛰는 상임감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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