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경북 도약의 날개 ‘명품’ 신공항 만들자

대구경북민들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최종 후보지에 대한 합의를 결국 도출해냄으로써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갈등과 대립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 만한 대역사(大役事)를 추진하면서 그 정도 성장통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그동안 쌓인 분열과 앙금을 털어내고 '명품'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만드는 데 지역의 지혜와 역량을 총결집해야 할 때다.

만약 합의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면 지역민들의 좌절감과 실망, 분노는 이루 헤아릴 수 없었을 것이다. 국방부와 대구경북 4개 지자체장에 대한 책임론 등 후폭풍이 감당하기 힘들었을 텐데 김영만 군위군수가 결단을 잘 내려줬다. 무엇보다도 군위 설득을 위해 백방의 노력을 다한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의 공이 매우 컸다.

제대로 된 국제공항을 갖는 것은 대구경북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다. 따라서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조성될 공항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도 크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대구경북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51조원에 이르며 신규 고용 효과가 40만여 명에 이르리라는 전망을 내놨다. 통합신공항은 연간 1천만 명이 이용하는 중부권 관문공항으로서 새 하늘길을 활짝 열고 지역 산업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배후 기지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밀양신공항 무산 이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이 시작됐지만 숙의형 주민투표 이후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7개월이나 지체된 만큼 이전 사업은 더 속도를 내야 한다. 향후 확장되거나 새로 조성될 김해신공항 또는 가덕도신공항과의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당초 계획대로 2026년까지 민항 및 군 공항을 개항해야 하며 공항 주변 사회간접자본(SOC) 조성도 마무리해야 한다. 더 늦어지면 국제선 노선 유치 등에서 다른 공항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신공항 공사는 사업비만 10조원이나 되고 SOC 조성을 포함하면 최대 30조원의 자금이 풀리는 단군 이래 대구경북 최대 역사(役事)다. 사업 자체만으로도 '대구경북형 뉴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 군 공항 및 민항이 나가면서 확보될 K2 부지 693만㎡를 잘 활용해 지역 신성장 거점으로 삼는 것도 공항 이전 못지않게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관련기사

AD

오피니언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