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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영국, 세계 최초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캐나다 몬트리올의 화이자 본사 간판. 연합뉴스
캐나다 몬트리올의 화이자 본사 간판. 연합뉴스

영국 BBC는 2일(현지시간) 영국이 화이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승인이 이뤄졌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영국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는 기록을 쓰게 됐다.

영국 정부는 이날 MHRA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권고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며칠 내로 우선 순위가 높은 사람들에 대해 접종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4천만회 분량을 주문해 놓은 상황이다. 화이자 백신은 1인당 2회씩 접종하게 되는데, 연말까지 500만명 대상 1천만회분 접종이 가능해졌다. 현재 영국 인구는 6천600만명 정도이다.

미국 기업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 앞서 영국에서 먼저 쓰이게 되면서 외신들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이겼다는 표현도 쓰고 있다.

화이자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한 상황이다. FDA는 오는 8~10일쯤 이와 관련한 자문위원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은 지난 11월 23일(현지시간)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 평균 70%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면역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로고를 배경으로 코로나19 백신 스티커가 부착된 유리병과 주사기가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은 지난 11월 23일(현지시간)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 평균 70%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면역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로고를 배경으로 코로나19 백신 스티커가 부착된 유리병과 주사기가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영국은 자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및 옥스퍼드대학교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영국은 5천만명 접종에 충분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회 분량을 미리 주문한 바 있다. 이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모두 합하면 모든 국민에 대해 접종도 사실상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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