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파문 올해 연기된 노벨문학상, 내년도 '불투명'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으로 올해 시상하지 않기로 한 노벨문학상이 내년에도 시상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라르스 하이켄스텐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스웨덴 한림원이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노벨문학상 시상이 더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하이켄스텐 총장은 "(연기시한이) 2019년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다"면서 더 늦춰질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미투 파문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논란에 휘말린 스웨덴 한림원은 앞서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고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켄스텐 총장은 다른 기관이 한림원을 대체해 노벨문학상 선정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림원은 지난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을 선정해왔다.

하이켄스텐 총장은 "노벨문학상을 선정할 수 있는 여러 기관으로부터 기꺼이 하겠다는 많은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11월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에게서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18명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다가 프로스텐손이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사전에 유출한 혐의까지 드러나자 종신위원 3명이 그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무산되면서 이에 반발한 위원 6명의 집단 사직으로 이어졌다.

올해 노벨문학상이 수여되지 않으면 1949년 이후 처음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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