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의 생활팁] 과일 종류별 보관법

사과는 랩으로 싸서, 토마토는 통풍 잘 되는 상온에 보관

건강한 식생활의 필수품인 과일은 보관법에 따라서 맛과 신선도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잘못된 보관법으로 세균 번식의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과일은 종류별로 보관법이 다르기 때문에 숙지해두면 생활에 도움이 된다. 보관을 잘하면 구매했을 때보다 더 신선함을 유지, 연장시킬 수 있는 똑똑한 과일 보관법을 알아보자.

◆바나나=옷걸이에 걸어 보관

바나나는 빛이 들지 않고 습도가 적은 곳에 실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바닥에 닿은 바나나 밑부분이 물러질 수 있으므로 바나나를 뒤집어서 보관하거나 옷걸이에 송이째 통째로 걸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를 걸어두기 전 꼭지 부분을 랩으로 감싸주자. 바나나 꼭지 부분에서는 에틸렌이 분비되는데, 이곳을 막아두면 갈변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하루 하나씩 바나나를 섭취하고 싶다면 신문지를 이용해보자. 바나나를 낱개로 분리해 신문지로 감싼 뒤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면 10일 동안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만약 냉동 보관을 할 경우 껍질을 벗긴 뒤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껍질째 얼렸다간 바나나 껍질을 칼로 벗겨내야 할 수도 있다.

◆사과=다른 과일과 따로 분류해 보관

사과를 보관할 때 1~5℃에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최대 7일까지 보관하는 것이 적절하며 랩으로 잘 싸서 보관해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사과를 다른 야채 혹은 과일과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다른 과일을 쉽게 숙성시켜 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숙성이 빠른 딸기나 포도는 사과 때문에 금방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떫은 감이나 덜 익은 바나나는 사과를 이용해 빠르게 익혀서 먹을 수 있다. 감자 역시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싹이 돋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수박=랩보단 밀폐용기에 보관

일반적으로 남은 수박은 지퍼팩이나 랩으로 감싸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박을 랩이나 지퍼팩으로 감싸면 세균 번식이 3천 배나 증가해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수박은 한 입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과일을 자르는 과정에서 껍질에 묻어 있던 식중독균 등이 과육에 옮겨붙을 수도 있는 만큼 껍질을 깨끗이 씻은 뒤 과일을 잘라야 세균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랩으로 포장된 수박을 먹을 때는 표면을 최소 1㎝ 이상 잘라내고 섭취해야 한다.

◆토마토=신문 또는 키친타월에 싸서 서늘한 상온에 보관

습도에 취약한 토마토는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잘 익은 토마토는 신문이나 키친타월로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지만 덜 익은 토마토는 종이에 싸서 2, 3일 정도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덜 익은 토마토를 종이에 싸 상온에 보관하면 맛과 향이 좋아지면서 스스로 익는다. 토마토는 익으면서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데 이 가스가 감싸진 종이 안의 토마토들이 쉽게 익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후 실온에서 잘 익힌 토마토를 신문이나 키친타월에 잘 감싸 냉장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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