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 기업들 "언젠가 공단 재개 희망"

큰 동요없이 정부 해결 기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다음 달 12일 열릴 예정이던 북미 정상회담이 돌연 무산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여전히 공단 재개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며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입주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했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며 여지를 남긴 점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북미 정상회담을 전제로 방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온 터라 다소 아쉬운 건 사실"이라며 "우리 정부의 의지가 있다면 북미 관계와 상관없이 (방북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현재 그런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으며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다음 주쯤 정부 방향이 결정되면 우리도 입장을 논의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진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상무도 "완전히 좌절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희망을 버릴 수 없다"며 "한반도가 언제까지 긴장 속에서 지낼 수 없고 우여곡절 끝에라도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판문점 선언으로 돌파구가 만들어진 만큼 정부가 잘 해결하리라 생각한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2016년 2월 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평창올림픽 직후까지 모두 5차례 방북 신청을 했다. 지금이라도 승인만 내려지면 시설 점검을 위해 바로 방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공단이 2년 3개월 전 경영 환경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좀 더 시간을 두고 협의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연합뉴스

AD

관련기사

최신기사

기획 & 시리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