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강렬한 8년전 장재인의 첫 등장..이문세 "한국의 재니스 조플린"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기타 치며 노래 부르던 2010년 장재인의 모습은 강렬했다.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그리워한다.

가수 장재인이 오는 29일 자잔적 이야기를 담은 신곡 '서울 느와르'를 발표하는 가운데, '슈퍼스타K2'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이 당시 장재인의 무대를 가까이서 지켜본 이문세, Mnet 김용범 PD의 글을 공개했다.

먼저 이문세는 글에서 "난 재인이 보자마자 드디어 한국의 재니스 조플린같은 여가수가 나타났구나 싶더라. 물론 재인이는 마약으로 쉽게 가지는 않겠지만"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때 존박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재인이가 '빗속에서'를 연습하고 있더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두 사람의 곡이 안 어울리는거야"라며 "연습날 찾아가서 서로 바꿔주었던 게 신의 한 수였던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장재인이 바닥에 앉아 기타 치며 담담하게 이문세의 '가로수 그날 아래 서면'을 부르는 모습은 아직도 대중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꼽힌다.

이문세는 "재인이는 왠지 목적이 분명했던 친구 같아. 보호색 없이 자기를 완전히 드러내놓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표현했던 친구였다 생각해"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2'를 연출했던 김용범 PD는"'슈퍼스타K' 하면 떠오르는 단상이 몇 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바로 장재인의 첫 등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터벅터벅 기타를 들고 들어와, 이승철 심사위원의 의자 제안도 마다하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던 모습...눈을 감고 찡긋거리며 자작곡을 부르던 표정...그리고 기어들어 가던 목소리와는 딴판으로 오디션장을 가득 울리던 목소리..."라며 당시 장재인을 회상했다.

이어 "그녀의 노랫소리에 세트 뒤에서 찍고 있던 카메라 감독끼리 놀라서 서로 쳐다보던 눈빛...나 또한 노래 말미에 어릴 적 추억들까지 강제소환되어 결국 가슴 어딘가가 먹먹해졌던 순간...이 짧은 3분짜리 무대에서 모두를 소스라치게 만들었던 게 바로 장재인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PD는 "재인이가 새로운 음반을 녹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며 "그녀가 보낸 성숙의 시간만큼 농익은 그녀의 마법은 얼마나 많은 기억들을 대중들에게 소환시켜 줄까? 나는 지금 재인의 새 음악이 너무 궁금하다"고 전했다.

장재인의 신곡 '서울 느와르'는 장재인이 18살에 혼자 서울에 올라와 겪은 성장통을 토대로 한 이야기로, 서울의 삶을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영화 장르인 '느와르'에 빗대어 표현했다.

015B(공일오비) 정석원이 작곡, 장재인이 작사한 '서울 느와르'는 29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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