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또 대구 찾은 홍준표

동구·북구 전통시장 돌며 인사…공천자 지원 요청에 화답 분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 반야월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경기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 반야월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경기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를 찾았다. 닷새 만의 재방문이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1일 6'13 지방선거에 나설 대구지역 한국당 공천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홍 대표는 이날 동구 반야월시장, 북구 칠곡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치권에선 홍 대표가 대구를 다시 찾은 까닭, 동구'북구 전통시장을 방문지로 선택한 데 대해 갖가지 분석을 내놓았다.

우선 홍 대표의 대구 재방문은 대구지역 공천자들의 부탁에 화답하는 형식이라는 것이 한국당 설명이다. 11일 필승결의대회 당시 출마 후보자'당직자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이른 시일 내 대구 방문을 요청했다고 한다. 홍 대표가 예상보다 빨리 재방문을 결행, 대구시당 당직자들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전통시장 방문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상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서민'중산층 민생 지원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동구와 북구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선 정치적 해석이 많다. 우선 동구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데다 현직 구청장이 바른미래당 소속이라 승리가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동구청장 공천 파동까지 치른 한국당으로선 당 대표의 후방 지원이 절실했다는 분석이다. 북구 방문은 여당 재선 의원인 홍의락 국회의원(북구을)을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당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힘을 보탤 경우 구청장 선거가 박빙으로 치러질 수 있다. 홍 대표는 지난해 말 북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자신을 '셀프 임명'하면서 "민주당에 홍의락 의원이 있기 때문에 내가 가야 견제가 될 것"이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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