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와 할아버지' 19일 오후 3시·7시 공연

할아버지-손자 역 진선규-이희준 명품 연기

할아버지의 러브스토리

깨알 같은 유머로 풀어내

봉산문화회관(관장 정연희)이 요즘 뜨겁게 뜨고 있는 연기파 배우 2명(진선규+이희준)이 출연하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를 19일(토) 오후 3시와 7시에 가온홀에서 공연한다. 올해 우수공연시리즈Ⅱ로 기획한 이 연극은 두 배우의 명품연기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웃픈(웃기면서 슬픈) 수상 멘트로 큰 인기를 끌었던 진선규와 영화 '1987'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이희준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무대는 이희준에게 각별하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영남대 공대(화학과)를 중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이번 연극에서 진선규는 '외할아버지' 역으로, 이희준은 손자 '준희' 역으로 등장한다. 준희는 멋진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혈기 넘치는 공연 대본 작가인데, 그의 선생님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과거 러브스토리를 써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글을 쓰기도 전에 외할머니가 쓰러진다. 결국 준희는 외할아버지의 과거 이야기에 의존해 첫사랑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준희와 외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수필처럼 펼쳐지는 솔직담백한 작품으로, 첫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슴에 스며드는 감동을 선사한다. 더불어 배우들의 대사 속에는 민준호 작연출의 번뜩이는 재치와 깨알 같은 유머가 가득하다.

민준호 연출은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는 외할머니와 이에 지지 않고 똑같이 받아치는 외할아버지 그리고 중간에서 양쪽을 정신없이 오가는 손자의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에서 관객들은 자연스레 몰입해 생동감 넘치는 한 편의 연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3만5천원, 90분 공연. 문의 053)66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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