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파괴…교향곡으로 막 올린다

대구시향 27일 정기연주회

대구시향 제442회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향 제442회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첼리스트 제임스 김 첼리스트 제임스 김

쇼스타코비치 승리의 노래

초연에서는 혹평 시달려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

라이징 스타 제임스 김 협연

봄의 한가운데 희망과 기쁨을 노래하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이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43회 정기연주회'의 막을 올린다.

2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코바체프 시리즈'로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선 라이징 스타 첼리스트 제임스 김이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서곡-협주곡-교향곡' 순으로 진행되던 일반적인 연주회와 달리 이날 첫 무대는 일명 '승리의 교향곡'으로 불리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이 연다.

이 교향곡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을 물리친 소련이 전쟁의 승리와 이 승리의 주역인 독재자 스탈린을 찬양하기 위해 만든 곡. 스탈린은 자신을 칭찬할 웅장한 작품을 기대했지만 쇼스타코비치는 쉽고 명쾌한 분위기에 귀엽고 발랄한 느낌으로 곡을 만들었다. 이 곡으로 쇼스타코비치는 혹평에 시달렸지만 25분 남짓 짧고 간결한 형식의 곡은 양식적으로는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쇼스타코비치의 음악 기법이 일체의 군더더기 없이 담겨 있고, 승리에 대한 들뜸보다 앞으로 맞이하게 될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전 5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3악장부터 5악장까지는 악장 간 휴식 없이 연주된다.

인터미션 후에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첼리스트 제임스 김이 협연한다. 2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숨겨져 있던 이 곡은 1961년 체코의 음악학자 풀케르트에 의해 세상에 나왔다. 하이든의 초기 협주곡을 대표하는 이 작품은 1962년 부활 공연 이후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1악장에서는 독주 첼로와 합주가 날카롭게 대비되는 동시에 단조로운 반주 음형을 느낄 수 있다.

협연자 제임스 김은 2006년 헝가리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국제무대에 데뷔했고 보스턴심포니, 로열필하모닉, 왈로니로열체임버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악단과 호흡을 맞췄다.

공연의 대미는 바그너의 오페라 '리엔치' 서곡이 장식한다. 전 5막으로 구성된 이 곡은 14세기 중반 로마 귀족들에 맞서서 공화정치를 펼쳤던 실존 인물 '콜라 디 리엔초'의 비극적인 최후를 다루고 있다. 화려하고 대규모적인 '그랜드 오페라' 양식으로, 신선한 선율과 절묘한 앙상블, 박진감 넘치는 극적 변화 등을 보여준다.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학생석 5천원.

예매: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5,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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