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뒷담(後談)10] 쓰레기 버리지 마시오

양심 개자식 쓰레기 버린놈!. 황희진 기자 양심 개자식 쓰레기 버린놈!. 황희진 기자
붉은 글씨에 욕설까지 섞기도 하는 경고성 문구들. 황희진 기자 붉은 글씨에 욕설까지 섞기도 하는 경고성 문구들. 황희진 기자
부드럽게 타이르는 권장형 문구들. 황희진 기자 부드럽게 타이르는 권장형 문구들. 황희진 기자
경고성과 권장형의 복합형. '쓰레기버리지마라(주세요)'. 황희진 기자 경고성과 권장형의 복합형. '쓰레기버리지마라(주세요)'. 황희진 기자

골목엔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쓰레기 무단투기입니다.

1995년 국내에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됐습니다. 배출자부담 원칙을 적용, 쓰레기를 버리는만큼 처리 비용도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니 쓰레기를 줄이려고 온 국민이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습니다.

전망대로 국내 쓰레기 배출량은 대체로 감소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974g/일·인으로 1995년부터 크게 감소한 후 현재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골목은 계속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는 쓰레기를 돈 주고 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지 않고, 으슥한 골목에 몰래 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쓰레기를 담은 종량제 봉투를 남의 집이나 가게 앞에 내놓기도 합니다.

그래서 골목에서 사라지지 않는 게 바로 '쓰레기 버리지 마시오'류 문구입니다.

대구와 서울의 골목을 살펴봤습니다.

대체로 2가지 정도로 분류됩니다.

붉은 글씨에 욕설까지 섞기도 하는 경고성 문구들이 있습니다.

또 좋게 타이르는 권유형 문구들도 있습니다.

여기엔 골목 주민들이 느끼는 삶의 감정이 스미고,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펼치는 센스도 묻어납니다.

그렇습니다. 생생한 골목 언어입니다.

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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