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뒷담(後談)6] "금호강 둔치에 집채만한 낙서?" 대구에 꾸준히 그려지는 그래피티, ESEI

ESEI 대형 그래피티. 황희진 기자 ESEI 대형 그래피티. 황희진 기자
ESEI 대형 그래피티. 황희진 기자 ESEI 대형 그래피티. 황희진 기자
대구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ESEI 그래피티. 황희진 기자 대구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ESEI 그래피티. 황희진 기자

대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그래피티(graffiti, 낙서)가 있습니다. 'ESEI'입니다. '이에스이아이' 또는 '에세이'라고 읽히는 이 그래피티는 누가 그렸는지 그 뜻이 무엇인지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 의해 꾸준히 그려지는 낙서이자 기록인 것은 맞습니다.

2014년부터 이 그래피티를 추적했습니다. 대구의 현 도심 동성로'반월당'중앙로와 구 도심 북성로'서성로에서 숱하게 발견했습니다. 이 그래피티는 글자나 무늬를 그린 스티커(sticker) 형식이나 글자나 무늬를 새긴 틀을 대고 칠을 하는 스텐실(stencil) 형식으로 주로 발견됐습니다.

그 가운데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대형 버전이었습니다. 차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교통 요지에 멀리서 봐도 식별될 대형버스만한 크기로 그려졌기에, 아마도 수많은 대구시민들께서 "아~ 저거!" 하실 겁니다.

지난 4년여간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그동안 사라진 것도 꽤 있습니다. 태평네거리의 것은 도색으로 지워졌고, 칠성지하도의 것은 공사로 인해 사라졌습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것도 적잖습니다.

그래피티는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만, 2015년 5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에 몰래 그래피티를 그린 외국인 2명이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만, 이 글에서는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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