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변화 목소리 응답하라

회장 바뀌고 젊은 상공의원 합류…새 바람 맞춰 체질 개선 서둘러야

대구상공회의소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확정된 제23대 상공의원에는 젊고 새로운 경영인들이 합류했고, 차기 상의 회장 선출도 19일로 예정돼 있다. 상공의원 당선과 함께 대구상의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가 떠오르고 있다. 각종 사업의 밑바탕이 될 재정 자립과 인력 확충을 포함해 특화된 기업 지원 사업의 발굴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재정 자립과 인력 확충

대구상의의 최우선 과제는 재정 자립이다. 대구상의는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사무처 운영과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이 빠듯하다. 경상경비와 각종 사업비 등을 빼면 적자를 면하는 수준이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입은 157억3천100만원으로, 보조금 수입이 85억9천900만원(54.7%)으로 가장 많고 회비수입이 36억1천200만원(23%)으로 뒤를 이었다.

문제는 운영의 기반이 되는 회비 수입이 정체돼 있다. 최근 3년간 35억~36억원 수준이다. 회비 대상인 회원사도 소폭 감소했다. 총회원 중 회비가 없는 준회원을 빼면 2015년 2천780개사에서 지난해 2천635개사로 5.2%가 줄었다. 이 가운데 강제 가입 대상인 당연 회원도 같은 기간 6%가 감소했다.

수익사업 수입과 검정사업 수입은 지난해 8억7천800만원과 8억2천700만원으로 전체 수입에서 각각 5.6%와 5.3%에 그치고 있다. 수익사업 수입은 임대 수익 등을 통해 2015년 5억9천700만원에서 47.1%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비중이 낮고, 증명서와 공인인증서 발급을 통한 검정사업 수입은 최근 3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다.

재정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인력 확충도 힘든 형편이다. 대구상의 사무처 임직원은 IMF 금융위기 이전인 1991~ 1996년에 81~85명이었다. 하지만 1998년 46명으로 급감한 뒤 2005년에는 38명까지 줄었다.

최근 들어 보조금사업을 진행하면서 관련 인원을 확충해 3월 초 현재 60명이 근무하고 있다. 문제는 보조금사업 부문을 제외하면 사무처 직원은 4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화된 기업 지원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화된 기업 지원 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대구상의 사업 중 대구지식재산센터(연간 15억~20억원'8명)와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50억원'12명)에 예산과 인력이 집중돼 있다. 대구지식재산센터는 특허정보 제공과 지식재산권 상담'지도 업무, 글로벌IP 스타기업 육성 지원 등을 맡고 있다.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맞춤형 인력양성과 일학습병행제, 대구지역혁신프로젝트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제조사와 분석 등 연구'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에 절실한 판로와 수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기업 지원을 확대하면서 보조금수입을 늘리고, 수익사업을 활성화해 재정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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