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단 이사장 김이진·홍덕주 맞대결…14일 정기총회서 투표

연임제로 바뀐 후 첫 선거 "정부 지원 더 이끌어 내야"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결과에 대한 섬유'염색업계 관심이 뜨겁다.

관리공단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관리공단 3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신현우 현 관리공단 이사장 후임으로, 총 126개 산단 입주 업체의 투표를 통해 신임 이사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당초 김이진(60) ㈜명지특수가공 대표와 한상우 다이텍연구원 이사장, 홍덕주(58) 관리공단 부이사장(주식회사 창운염직 대표)이 후보로 일찌감치 등록하면서 삼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한 이사장이 개인사유를 들어 12일 돌연 사퇴를 결정하며 선거 막판에 김 대표와 홍 부이사장 간의 일대일 구도가 됐다.

이번 이사장 선거는 단임제에서 연임제로 바뀐 후 처음으로 치러져 관심이 더한다. 관리공단은 18년간 이사장을 지낸 함정웅 전 이사장이 2011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래 3년 단임제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단임제는 이사장 업무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토록 관련 규정이 변경됐다.

홍 부이사장은 폐수처리비와 발전소 이용 요금을 절감해 업체들의 금전적 부담을 개선하는 공약과 함께 ▷입주업체 애로사항 원스톱 지원 ▷입주업체 복지시설 확충 ▷공업용수 재이용 사업 추진 등을 내세웠다. 그는 "각종 사용료 부담을 줄이는 한편 환경 개선 설비 설치비용도 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최근 관리공단을 향해 다소 무책임한 폭로와 고소가 잇따르고 있다. 믿음과 공정성에 기반해 화합하는 염색산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번째 이사장직 도전에 나섰다. 그는 10여 년 전 관리공단 이사를 맡은 바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관리공단의 투명성 확보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입주업체 부담경감 ▷공단발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그동안 관리공단에서는 여러 문제가 불거졌던 만큼 업무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사장 선거에 오랫동안 도전하며 공부도 많이 했다. 입주업체들의 이익과 복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업체들은 섬유업종에 붙은 사양산업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도록 신임 이사장에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한 섬유업체 대표는 "소모적인 경쟁 대신 공정하게 선거를 치러 이후 입주업체 지원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환경설비 도입 등 업체의 비용 부담이 큰 곳에 지자체와 당국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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