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보 아내 류샤 '자유' 찾았나…베이징 서점에 나타나

베이징 서점에서 사진에 찍힌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부인 류샤. 홍콩 명보 캡처 베이징 서점에서 사진에 찍힌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부인 류샤. 홍콩 명보 캡처

지난해 7월 간암으로 별세한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가 베이징 서점에 나타나 그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11일 저녁 트위터에 검은색 상의를 입은 류샤가 베이징 서점에서 책을 훑어보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친구가 류샤를 우연히 만나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류샤 옆에서는 남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책을 보고 있었으나, 이 사람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사진은 곧바로 민감한 내용으로 분류돼 접근이 차단됐다. 접근이 차단되기 전 중국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다른 소셜미디어 등으로 퍼 날랐고, 한때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왔다가 곧바로 삭제됐다.

이 사진이 관심을 끈 이유는 가택연금 상태였던 류샤가 자유를 얻었다는 소문이 최근 나돌았기 때문이다.

류샤는 류샤오보의 사망 후 외국으로 이주하길 원했으나, 지난해 7월 15일 남편의 장례식 직후 중국 당국에 의해 윈난(雲南)성 다리(大理)시로 강제 여행을 가면서 외부와 40여 일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베이징의 자택으로 돌아왔으나, 정부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해 외출조차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자오옌(趙岩) 전 뉴욕타임스 중국 연구원은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류샤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자유를 얻어 치료를 위해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류샤의 거취를 묻는 말에 "류샤는 중국 공민으로서, 당연히 법에 따라 일체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명보는 "해외 인권단체 등은 류샤가 하루빨리 외국으로 나가 치료받길 바라지만, 이 사진을 제외하고는 류샤가 자유의 몸이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단서는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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