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게이트볼 섞은 '그라운드골프' 아시나요

월 회비 1만원…장·노년층 인기
2일 칠곡군 왜관읍 달오그라운드골프장에서 어르신들이 생활체육지도사(맨 왼쪽)의 도움을 받으며 그라운드골프를 즐기고 있다. 2일 칠곡군 왜관읍 달오그라운드골프장에서 어르신들이 생활체육지도사(맨 왼쪽)의 도움을 받으며 그라운드골프를 즐기고 있다.

한겨울인데도 2일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한 잔디구장에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이날 어르신 5명은 한 조를 이뤄 코스를 돌며 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이 중 한 명이 끝이 뭉뚝한 채를 잡고 테니스공 크기만 한 공을 깃발이 꽂힌 홀 깃대(포스트)로 굴렸다. 하지만 공은 깃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버리고 만다. 아쉬움에 주저앉으며 탄식을 내뱉자, 다른 일행들은 다행이라며 손뼉까지 치며 좋아한다.

이들이 즐기고 있는 스포츠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 딴 것으로, 요즘 노년층은 물론 장년층에게까지 인기 있는 '그라운드골프'다. 경제적 부담(한 달 회비 1만원 정도)이 거의 없는데다 규칙도 간단해 잠깐 동안 배워서 함께 즐길 수 있다. 경기는 골프채와 비슷한 채로 게이트볼처럼 공을 쳐서 굴려 직경 36㎝의 홀에 넣는 방식이다. 8홀씩 2라운드를 돌아 최소 타수로 경기를 끝낸 사람이 이긴다. 장정순(79) 칠곡군그라운드골프협회 회장은 "그라운드골프 등 실버레포츠는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매우 좋다. 앞으로 이러한 시설이 더 늘어나고 편의시설도 확충돼 노인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령사회를 맞아 노년층의 여가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실버레포츠의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 이에 칠곡군은 그라운드골프, 파크볼, 게이트볼 등과 같은 노년층을 위한 실버레포츠의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군에는 그라운드골프장 1곳, 파크골프장 2곳, 게이트볼장 14곳이 설치돼 있다. 회원 수는 그라운드골프 48명, 파크골프 220명, 게이트볼 250명 등으로, 연간 250일 이상 5만 명 정도가 이러한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향후 군은 실버레포츠를 즐기려는 노년층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시설 확충 및 개선작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진영 칠곡군체육시설사업소장은 "오는 6월에는 약목면 덕산체육공원 내에 파크골프장 1면(18홀)을, 2019년엔 석적읍의 석적체육공원을 정비해 게이트볼장 1면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신규 시설 확충사업은 물론 시설 개선사업도 병행 실시해 노년층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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