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김보름, 금빛 기운 가득 찼다

정화여고 출신 세계랭킹 1위, 5차례 월드컵 3회나 우승…이승훈과 동반 우승 도전

김보름 김보름

대구 정화여고를 졸업한 김보름(25)은 다음 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일인자' 김보름은 24일 이승훈(30)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녀 동반 우승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는 이번에 평창올림픽에서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김보름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랭킹 1위에 올랐다. 5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3차례나 우승을 거머쥐며 매스스타트 일인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고 김보름이 처음부터 매스스타트로 빙상에 발을 담근 건 아니다. 초교 시절 쇼트트랙으로 빙상을 시작한 김보름은 고교 2년 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신발을 갈아신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의 질주 모습에 반해서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김보름은 장거리 종목에서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스피드스케이팅 중 한 종목인 매스스타트에 뛰어들면서 빛을 발했다. 쇼트트랙으로 다져진 코너링 기술이 매스스타트에서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매스스타트는 자신의 레인이 고정된 다른 종목과 달리 최대 24명이 레인 구분 없이 출발해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레이스다. 기록경기가 아닌 만큼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선두를 지키는 게 중요한 종목으로 쇼트트랙과 비슷한 점이 많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가 ISU 월드컵 시리즈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2014-2015시즌부터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했고, 매스스타트 데뷔 시즌에 월드컵 랭킹 8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보름의 매스스타트 재능이 폭발한 것은 2016-2017 시즌이다. 김보름은 2016-2017 시즌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당당히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초반 레이스 도중 넘어져 허리를 다친 김보름은 재활 훈련 때문에 월드컵 랭킹 10위로 밀려 있지만 컨디션이 서서히 오르고 있어 올림픽까지 최대치로 끌어올려 반드시 매스스타트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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