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의 생활팁] 스키장 사고 예방법

슬로프서 넘어진 뒤 바로 자리 이동하세요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 스노보드 시즌이 찾아왔다. 스릴에 속도의 짜릿함까지 더해져 인기가 높지만 그만큼 사고나 부상에 대한 위험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최근 스키장에서 10대 스키 초보자와 스노보더가 충돌해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겨울철 스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그에 대한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스키는 무릎, 스노보드는 허리'엉덩이 조심하세요"

스키는 무릎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스키를 타는 중 급회전이나 충돌 등으로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스키를 타다 넘어질 때 한쪽 엉덩이를 뒤로 앉듯이 넘어지거나, 무릎에 손을 붙이고 스키를 나란히 해 경사면에 직각이 되도록 하면서 넘어지는 것이 좋다.

스노보드의 경우 스키보다 발이 자유롭지 않아 서 있는 자세 그대로 넘어지기 쉽다. 이는 엉덩이 관절이나 골반, 척추 골절의 위험성을 높인다. 스노보드를 타다 앞으로 넘어지는 경우 무릎을 구부려 몸을 조금 웅크린 자세로 얼굴을 들고 전방으로 슬라이딩되도록 몸을 편 채 넘어지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서서히 주저앉아야 부상 위험이 낮아진다. 넘어진 뒤 다른 스키어와 충돌하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바로 자리를 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글 깜빡했다간 '설맹증' 유발

스키장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고글을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흰 눈에 반사된 자외선으로 인해 각막 세포가 손상되어 염증으로 이어지는 '설맹증'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외선이 차단되는 고글이나 선글라스 없이 겨울 스포츠를 5시간 이상 즐기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설맹증을 예방하려면 스키를 타기 전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을 사용해야 한다. 고글을 선택할 때는 옆이나 아래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인 '산란선'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맨눈으로 해를 바라보는 행동은 되도록 피해야 하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도 설맹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키장에 다녀온 후 눈에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만은 꼭! 스키장에서 큰 부상 막는 요령

스키나 보드를 타기 전, 15분 정도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으로 몸을 풀어 유연성을 높이면 부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 자신에게 알맞은 장비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츠는 키와 체중 등을 고려해 발에 꼭 맞는 것을 선택하고, 스키와 보드에 잘 고정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기 실력보다 난이도가 높은 슬로프에 도전하는 건 금물.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스키 부상은 3시간쯤 타고난 후와 오후 3시쯤 발생빈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피로가 심해지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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