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공원 운영비 '반반' 내자 떠넘기던 경북도-구미시 합의

연 60억 비용 애물단지 전락

최근 다음 달 말 완공하는 구미시 상모사곡동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비를 경북도와 구미시가 매년 절반씩 부담하기로 공동운영에 합의했다. 구미시 제공 최근 다음 달 말 완공하는 구미시 상모사곡동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비를 경북도와 구미시가 매년 절반씩 부담하기로 공동운영에 합의했다. 구미시 제공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하 새마을공원) 운영권을 맡지 않으려고 떠넘기기를 하다가 결국 절반씩 안는 거로 일단락지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다음 달 말 완공하는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 새마을공원 운영비를 매년 절반씩 부담하는 공동운영(민간위탁)에 최근 합의했다.

새마을공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추진했지만 최근 들어 새마을사업의 사양화 추세에다 60억원에 가까운 연간 운영비(인건비 포함) 때문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애초 경북도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당연히 구미시가 운영 주체라고 주장했고, 구미시는 발주처가 경북도라고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빚었다.

경북도와 구미시의 운영권 떠넘기기는 정부의 개입으로 해결됐다. 치열한 다툼 끝에 도시공원을 문화시설로 변경해 경북도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는 '운영비 지원 불가'도시계획시설 변경 불가'라고 통보했다. 결국 정부에 의해 제동에 걸리자 경북도와 구미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매년 운영비를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새마을공원은 총사업비 887억원(국비 293억원, 도비 160억원, 구미시 434억원), 부지 25만여㎡, 지상 3층'지하 1층 4개 동, 야외 테마촌으로 구성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교육'전시'홍보 전문 인력을 뺀 기계'전기직 8명, 환경미화원 12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구미시는 새마을공원 조성에 434억원을 투자하고, 운영비 절반을 영구히 부담함으로써 시민에게 큰 짐을 안겼다. 정책 실패와 예산 낭비를 시민에게 알리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새마을공원 관리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새마을세계화재단과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유치로 관리비를 조달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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