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통합의료진흥원 이사장

"280억원 들여 치료·치유 통합의료센터 건립"

"통합의료는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제3의 의료모델을 제시하자는 것입니다. 암의 경우 양방과 한방은 나름의 치료원리와 효과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치료적 한계도 지니고 있습니다. 통합의료는 이런 문제에 대한 돌파구입니다."

(재)통합의료진흥원 최원영(55'사진) 이사장은 메디시티를 주창하는 대구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통합의료는 필수 과제이고, 향후 기대효과는 무궁무진하다며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한 최 이사장은 올 1윌부터 통합의료진흥원을 이끌고 있으며, 중국 및 미국과의 공동 연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대구가 추진하는 통합의료는 관념적 단계가 아닙니다.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통합의료를 통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내년이면 3년차에 접어들며, 이미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한'중 워크숍은 보다 앞서 임상연구를 시작한 중국의 노하우를 통해 미처 착안하지 못한 새로운 통합의료 처치법을 찾자는 것입니다. 학술 및 인적 교류는 중국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다음 주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조지타운대와 세미나를 가질 예정입니다."

최 이사장은 아직 통합의료의 갈 길은 멀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통합의료의 궁극적 지향점은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생존기간이 3년이라는 환자가 5년, 10년인 환자가 20년을 살도록 하자는 겁니다. 아울러 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부작용과 합병증을 줄이고 원인도 없애는 것이 목표입니다."

통합의료진흥원의 역할에 대해 최 이사장은 "아직 연구단계에 머물고 있는 양한방 통합의료가 실용화단계로 넘어가려면 법적'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정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통합의료진흥원은 유효한 임상시험 결과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새로운 의료모델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법적인 개선점을 찾고 이를 실정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14년부터 대구에서 본격적인 통합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옆에 '통합의료센터'가 들어서기 때문. 최 이사장은 "단순한 협진이 아니라 양'한방 전문의가 동시에 진단'상의해서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것"이라며 "이런 차별성이 인정됐기 때문에 정부도 이미 매년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고, 내년에도 4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했다.

280억원을 들여 신축되는 통합의료센터는 치료와 치유 기능을 동시에 갖춘 진정한 의미의 첫 통합의료 병원이 될 전망이다. 최 이사장은 "양한방 동시 진단 및 치료는 국내 처음이며, 획기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는 양방과 한방 모두에서 뛰어난 인프라를 지닌 곳입니다. 여기에 첨단의료복합단지까지 가세했습니다. 메디시티를 정책적 지향점으로 택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양'한방을 통합적으로 아우르는 제3의 의료모델을 만들려고 애쓰는 유일한 도시가 바로 대구인데, 이는 세계 어느 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입니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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