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원더풀! 하회탈춤, 세계적 문화유산 될 것"

안동 방문 특강·기념비 제작

안동을 찾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3일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500년 하회탈의 해학과 웃음'을 접하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10여분 남짓한 하회탈춤 공연이었지만, '탱큐'와 '원더풀'을 연발하며 한국문화의 신명과 멋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에서 전세기편으로 예천공항을 거쳐 안동 풍산고등학교에 도착해 학생과 교직원·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특강과 방문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류진 (주)풍산그룹 회장과 곽승준 미래전략위원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이희재 안동대 총장, 마틴유든 주한영국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김광림 국회의원, 김휘동 안동시장, 유석우 안동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병산서원 투어에서는 관광객들의 환영인사에 일일이 손을 흔들어 답했으며 일부 관광객들과는 악수와 기념사진 촬영에 응해주기도 했다. 이어 풍산그룹 류 회장의 고조부가 지은 화악서당으로 자리를 옮긴 일행들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오찬을 가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하회탈춤 공연을 관람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이렇게 웃음과 표정이 살아 있는 탈춤은 보지 못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영국 여왕과 아버지도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하회탈춤을 관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이 자랑할 만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고 극찬을 했다.

공연 이후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마당으로 내려와 공연단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감싸 안은 채 기념촬영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황남대 청금관을, 하회탈춤보존회는 장승 한 쌍을, 하회마을보존회는 하회탈 등을 각각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퇴계 이황 선생이 어린 선조를 위해 만든 성인이 되는 열 가지를 그림과 글로 쓴 '성학십도 병풍'을 전달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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