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선택! 희망2007] 범여권 후보 손학규 선두

한국지방신문협의 대선 여론조사

매일신문 등 전국의 대표적인 9개 지방신문을 회원사로 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한나라당 경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21일)에서 국민들은 한나라당 경선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많은 애정을 주고 있지만 범여권 후보의 경우 구심점 없이 치열한 내부 경쟁만 벌인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정상회담도 '대선용'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적잖은 등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여전히 'NO'를 외치고 있다.

◆이명박, '독주'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10명 중 6명(59.9%)이 '이명박'이라고 답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정동영 전 장관, 유시민 전 장관, 이해찬 전 총리 등 범여권 후보들은 2~5%대의 지지에 머물렀다.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범여권의 확실한 '대항마'가 정해지지 않은 것, 한나라당 경선분위기(한나라당 정당지지도 60.3%) 등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됐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층 가운데 상당수(58.5%)가 이 후보에게 흡수된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후보지지는 한나라당 지지자(83.1%)뿐만 아니라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27.5%) 및 민주당 지지자(28.0%)에게서도 가장 높게 나타나 향후 대선정국에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을 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은 지지(76.0%)를 얻어 대구·경북이 이 후보의 '텃밭'임을 입증했다.

◆이명박, 가상대결도 '전승'

이명박 후보는 범여권 후보 모두에게 '압승'했다. 이(70.7%) 대 손학규 전 지사(16.3%), 이(69.4%) 대 정동영 전 장관(16.4%), 이(71.2%) 대 조순형 의원(12.8%), 이(70.3%) 대 이해찬 전 총리(14.2%), 이(72.2%) 대 유시민 전 장관(12.1%) 등이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등 영남과 서울·수도권, 강원, 충청 등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반면 범여권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호남과 진보적인 정치 성향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범여권 및 민노당 후보는?

범여권의 경우 손학규 전 지사가 선두(21.6%)를 달리는 가운데 정동영 전 장관(10.3%), 조순형 의원(7.5%), 이해찬 전 총리(7.3%), 유시민 전 장관(5.6%) 등이 손 전 지사를 맹추격하는 형국이다. 이인제, 추미애, 천정배, 김두관, 문국현, 김혁규 후보 등은 3%대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을 보였다. 손 전 지사(17.0%)는 전체적인 지지는 앞서지만 범여권 지지자에서는 정 전 장관(24.9%)에게 선두를 뺐겼다. 범여권 후보의 경우 아직 무응답이 30.5%나 돼 범여권이 혼란한 현 정국을 어떻게 수습하고 전통적인 여당 지지자들을 규합, 범여권 후보 경쟁 구도를 바꿀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민주노동당 후보는 권영길 의원(36.8%), 노회찬 의원(19.2%), 심상정 의원(3.1%) 순이었다. 민노당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권역별 당원 투표를 벌이고 있어 다음달 9일 표심의 향배가 결정된다.

◆남북정상회담

국민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우선 남북정상회담 연기 이유 공감도에 대해서 '북한의 수해복구를 위해 연기한 정부 주장에 더 공감한다'(44.3%)와 '연말 대선에 활용하기 위해 연기한 것에 더 공감한다'(41.3%)는 응답이 비슷했다. 국민들은 남북정상회담의 본질 못지 않게 '정치적 술수'가 이면에 깔려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남북정상회담 결과 수혜 후보로도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정동영 전 장관이 17.2%로 가장 많았다.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여전히 'NO(64.4%)'반응으로 부정적이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관련기사

AD

최신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